난청인을 위한 보청기, 선택 기준은?
난청인을 위한 보청기, 선택 기준은?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0.19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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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고막형, 외이도형, 귓속형, 귀걸이형 등 기호에 따라 다양한 보청기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해마다 난청인구가 증가함과 동시에 젊은 층의 난청 역시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용 음향기기 사용이 늘면서 젊은이들 가운데 소음성 난청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소음이 많은 장소에서 무선 이어폰 등 음향기기 사용으로 오랜 시간 큰 소리에 노출된 까닭이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소음에 노출되어 생기는 난청을 ‘소음성 난청’이라고 한다. 

도움말=하나히어링 홍제연 원장. ⓒ하나히어링
도움말=하나히어링 홍제연 원장. ⓒ하나히어링

하나히어링 홍제연 원장은 “보청기는 착용형태에 따라 고막형, 외이도형, 귓속형, 귀걸이형 등이 있으므로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선택해 구입하면 된다. 젊은 층의 경우 난청을 인지해도 보청기가 밖으로 보이는 것을 꺼릴뿐 아니라 보청기 착용 자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시작을 미루고 불편을 감수하기 쉽다. 이러한 경우 귓속형 보청기 중 사이즈가 가장 작은 초소형 고막형 보청기(Invisible In the Canal, IIC)를 착용할 경우 외부 노출 없이 난청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보청기는 고막형 보청기보다 고막에 더 가까이 삽입되어 외부로 노출되지 않는다. 또, 고막과 보청기 사이의 공간을 좁힘으로써 울림현상을 최소화해서 보다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귓속 깊숙이 넣을 수 있어 난청 정도가 심각한 사람과 외관상 보청기가 눈에 띄일까 걱정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하다. 하지만 중이염이 있거나, 고도 및 심도난청의 경우엔 추천하지 않는다.

귓바퀴 뒤편에 걸어서 착용하는 귀걸이형 보청기(BTE)와 수신기 ‘오픈형 보청기’(RIC)는 우리나라에서도 선호가 늘고 있는 추세지만 유럽과 미국 등 보청기 선진국에서 선호하는 형태다. 내부 습기의 유입이나 외부 오염에 강한 보청기로, 난청 정도가 심한 고심도 난청자도 사용 가능할 만큼 강력한 출력이 특징이다.

오픈형 보청기는 소리의 출력을 담당하고 있는 리시버를 귀에 꽂을 수 있는 돌출 형태이기 때문에 귀를 꽉 막지 않아 가볍게 착용할 수 있다. 귀걸이형에 비해 크기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고, 울림 현상과 잡음을 최소화하여 부드러운 소리를 제공한다는 장점도 있다.

홍제연 원장은 “보청기를 결정할 때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다고 무조건 귓속형을 고집하지 말고 평소 청력 상태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그에 맞는 보청기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인 만큼, 나에게 가장 적합한 보청기가 어떤 것인지는 반드시 보청기 전문 센터와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는 환자들은 아무리 좋은 보청기라 할지라도 처음부터 정상적인 귀처럼 들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보청기는 확성기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화 중 말소리를 크게 증폭시켜주나 동시에 주변 소음도 크게 증폭시킨다. 때문에 자신의 난청증세와 맞지 않는 것을 사용하면 난청을 더욱 악화시키거나 필요 없는 주변 잡음까지 크게 하여 불편만 가중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대부분의 소리는 잘 들리지만 높은 주파수대의 소리가 잘 안 들리는 노인성 난청의 경우 전체 주파수 대역의 소리를 모두 증폭시키는 보청기를 사용하면 소음만 크게 느껴질 뿐 난청 교정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보청기 선택에 있어서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것은 본인의 청력 정도와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다. 본인의 귀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보청기를 선택했다고 모든 것이 끝난 것이 아니다. 보청기 선택만큼 사후관리도 중요하며, 보청기 선택 후 보통 3개월 정도의 청능재활과정을 거쳐 보청기 적응기간을 갖게 된다. 자신의 귀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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