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9~11월은 독감예방접종 시기다. 우리나라에서 독감은 보통 1~3월에 유행하나, 전문가들은 항체가 생기는 시간과 예방 효과 지속 시간을 고려했을 때 이 시기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권장한다.
특히 ▲인플루엔자 고위험군(65세 이상·만성질환자·6~23개월 소아·임신부)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하는 50~65세 ▲인플루엔자 전파매개자가 될 수 있는 의료인과 환자의 가족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감염 가능성이 있는 닭·오리 농장 및 관련 업계 종사자 등은 접종 필수 대상자다.
서은경 안산 백비한방병원 병원장은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위드코로나 시행을 앞둔 올해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대비해야 한다”라며 “코로나19와 독감은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콧물 등 증상이 비슷한 호흡기 감염 질환이라서 트윈데믹이 일어났을 땐 병명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려워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 고령층이거나 면역력이 저하한 상태라면 독감예방접종으로 이런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접종 전에는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라며 “몸살, 두통 등 증상이 있을 땐 접종을 미루고, 접종 전에는 몸을 깨끗하게 씻고 깨끗한 옷을 입어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접종 당일 체온이 평소보다 높지 않다면 접종해도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계란 알레르기가 있거나 6개월 미만 영아는 접종을 받을 수 없다.
서은경 병원장은 “접종 후 30분간 접종의료기관에 머무르며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고열, 구토,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접종 당일에는 샤워하지 말고, 편하게 휴식을 취해야 한다. 접종 후 2주는 더욱 철저히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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