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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잘 때 땀을 너무 많이 흘리는데 괜찮을까요? ?

[오늘의 건강꿀팁] 자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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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 젖어 옷을 갈아입힐 정도로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경우라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베이비뉴스
옷이 젖어 옷을 갈아입힐 정도로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경우라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땀을 내는 것은 체온 조절을 위한 인체의 중요한 활동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피부, 땀구멍이 고밀(촘촘하고 단단)하지 못해 성인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는 편입니다. 또한 잠들고 1~2시간은 체온이 오르기 때문에 체온조절을 하기 위해 땀 분비가 일어납니다. 잠들고 1~2시간 정도 소량으로 땀이 나는 것은 정상적인 것이며, 머리와 이마 부위에 땀이 많더라도 잘 먹고 잘 놀면 정상적인 생리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옷이 젖어 옷을 갈아입힐 정도로 땀이 과도하게 많이 나는 경우라면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땀이 많이 나는 것을 자한이나 도한으로 표현을 하는데요. 땀은 체내의 진액으로 체내에 음양의 기운이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치우치면 이유 없이 땀이 나게 됩니다. 보통 양의 기운이 허하면 자한이 나고 음의 기운이 허하면 도한이 납니다. 수면 중에 땀이 나며 깨어나면 그치는 것은 도한이라고 하며, 조금만 움직여도 별다른 이유 없이 자연히 나는 것을 자한이라고 합니다. 

호흡기의 기운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자한이 잘 발생합니다. 폐의 기운은 피부와 땀샘의 역할을 주관하는데 폐기가 약한 아이는 땀샘이 쉽게 열려서 땀이 새게 됩니다. 허약한 아이들의 경우 이렇게 자한증이 잘 발생하며 땀이 나서 식으면서 또다시 감기 및 호흡기질환에 잘 걸리고 호흡기가 더 약해지는 악순환을 겪습니다.

이런 아이는 온도변화에 아주 민감해 평소에 더위를 많이 타지만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비염, 아토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땀이 난다고 시원하게 해주면 당장은 땀이 덜 나더라도 감기를 달고 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 외부 기운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폐기를 튼튼하게 하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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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기운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에는 도한이 잘 발생합니다. 심장이 약하면 몸속 진액을 잘 순환시키지 못하는데 마찬가지로 열도 잘 순환하지 못하면서 위로 올라가 심장이나 폐에 쌓이고 수면 중에 땀이 많이 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심장의 기운을 북돋워주고 몸속 열의 순환을 돕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또 소화기에 열이 많이 쌓여 있는 아이들은 얼굴이 붉어지며 얼굴이나 머리에 땀이 많이 나니다. 열이 위장이나 대장에 울체되면 사지로 발산되지 못하여 위로 올라가 얼굴과 머리에 땀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땀이 많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 경우에는 위장의 열을 풀어주고 대변을 원활하게 볼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합니다.
   
이외에도 질병으로 인해 땀분비 조절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거나 땀을 흘리고 난 뒤 체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다른 부위의 이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감염성 질환에 의해서 열과 함께 땀이 날 수 있으며,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같이 체력을 소모시키는 질환에 의해서도 땀이 많아질 수 있으니, 땀의 양상과 평소의 컨디션을 잘 관찰해줘야 합니다. 

◇ 땀을 많이 흘리는 아이 생활관리법

1. 하루 8잔 이상의 미지근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해주세요.

2. 호흡기가 약해서 땀이 많은 아이는 찬 음식을 먹는 것과 에어컨 온도를 너무 차갑게 하는 것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3. 잠잘 때 땀이 많은 아이는 베게에 수건을 깔아주고, 등에 거즈를 옷 속으로 끼워 넣어주고 자주 갈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4. 기본적으로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를 26~28℃ 정도로 유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5. 여름철 땀이 많은 아이는 인삼, 오미자, 맥문동을 달여낸 생맥산차를 먹이면 기운을 보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칼럼니스트 이현희는 현재 강동 함소아한의원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한한방소아과학회 정회원, 대한한방부인과학회 정회원, 대한본초학회 정회원, 대한한방비만학회 정회원, 대한한방알레르기 및 면역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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