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시어머니의 밑반찬 남편이 양손 무겁게 반찬 가방을 들고 퇴근했다. 안 봐도 뭔지 알 것 같았다. 시어머니가 며칠 전에 “반찬 뭐 해주랴?” 하고 물어보셨기 때문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많은 반찬 수혈(!)에 나도 깜짝 놀랐다. 가끔씩 어머니는 반찬을 과잉(?) 공급해 주시는데 그 내역을 읊어보면 우선 김치. 어머니는 김치를 일 년 내내 담그시는 것 같다. 만드는 김치에 따라 계절이 느껴질 정도다. 봄이면 나박김치에(이번에 왔다), 여름이면 열무김치와 오이소박이, 가을이면 배추겉절이, 겨울이면 알타리와 김장 김치까지. 김치 담그시는 것만으로 1년이 빠듯 테마칼럼 | 칼럼니스트 최은경 | 2023-03-20 08:52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