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ADHD 치료할 때는 우울증도 살펴야"
"성인ADHD 치료할 때는 우울증도 살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1.17 1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정보] 정신적 에너지 소모 큰 성인ADHD...무기력, 우울증 동반할 수 있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성인기 주의력결핍이 보인다면 성인ADHD를 의심할 수 있고, 이는 아동ADHD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박천생 인천 휴한의원 원장에 따르면 성인ADHD는 과잉행동이나 충동성 문제보다 주의력 결핍으로 인한 문제가 더 많다. 주의력 결핍 증상은 아동기부터 성인기까지 일생에 걸쳐 지속하기 때문이다.

도움말=휴한의원 박천생 원장. ⓒ휴한의원
도움말=휴한의원 박천생 원장. ⓒ휴한의원

여기에, 소아ADHD의 50~65%가 성인기까지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성인ADHD는 전두엽 기능 저하로 통제 기능과 실행 기능이 저하하면서 생긴다. 아울러 성장 과정에서 적절한 치료와 돌봄을 받지 못하다 보니 정서 발달이나 사회성 발달에도 문제가 생겨 성인ADHD라는 결과물이 발생한다.

예를 들면,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해야 하는 상황에서 성인ADHD 환자의 주의력이 분산되면 상대의 말을 무시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기간을 두고 단계별로 완수해야 하는 업무를 맡았을 때 다음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결국 일을 제대로 마무리 못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일을 시작할 때부터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으며 힘들어하기도 하고, 시간 관리를 못해 항상 약속 시간에 늦고 허둥지둥하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물건을 제자리에 두지 않아 자주 찾아 헤매고,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한다.

성인ADHD는 이런 과정에서 지나치게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다 보니 의욕저하와 무기력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우울증과 혼동하기도 한다.

우울증이 ADHD와 동반할 확률은 적게는 3%, 많게는 75%까지 나타난다. MTA 연구소에서는 소아ADHD 환자가 우울증을 앓을 확률을 6%라고 보고하기도 했는데, 이는 ADHD가 아닌 아동에 비해 우울증을 겪을 확률이 다섯 배나 더 높은 것이다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부족, 유전, 낮은 자존감, 사회적인 원인 등이 꼽힌다. 가족 연구에서 ADHD와 우울증 사이 유전적인 관계가 있다는 결과가 보고되고 있으며, 임상에서도 우울증 부모에게서 ADHD 아동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박천생 원장은 설명한다. 박 원장은 "이는 유전적 요인과 더불어 부적절한 양육 방식 등과 같은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성인ADHD의 부적절한 행동은 심한 질책이나 손실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족 구성원들이 심한 스트레스와 불화를 겪게 되고, 이에 따른 죄책감도 우울증을 일으키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박천생 원장은 “통계로 보면 성인의 2.5%가 전형적인 ADHD 성향을 보인다. ADHD 증상을 보였을 때, 유아동기에 바로 치료를 했다면 제일 좋았겠지만 성인이라고 해도 늦은 것은 아니다. 먼저 본인의 현재 상황에 대한 적절한 평가와 진료를 받고, 그에 따른 적절한 약물 치료와 상담 치료,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면 삶의 질이 훨씬 개선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성인ADHD를 치료할 때, 각성제를 사용하는 인위적인 방법이 아니라 뇌가 잘 안정되도록 도와 뇌 스스로 자신의 행동과 주의집중력을 통제하도록 한다. 이러한 한의학적인 치료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 증상이 다시 심해지는 반동현상도 훨씬 적기 때문에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


※ 소중한 후원금은 더 좋은 기사를 만드는데 쓰겠습니다.


베이비뉴스와 친구해요!

많이 본 베이비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78 경찰공제회 자람빌딩 B1
  • 대표전화 : 02-3443-3346
  • 팩스 : 02-3443-3347
  • 맘스클래스문의 : 1599-0535
  • 이메일 : pr@ibabynews.com
  • 법인명: 베이컨(주)
  • 사업자등록번호 : ​211-88-48112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 01331
  • 등록(발행)일 : 2010-08-20
  • 발행·편집인 : 소장섭
  • 저작권자 © 베이비뉴스(www.ibaby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인정보보호 배상책임보험가입(10억원보상한도, 소프트웨어공제조합)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유미 실장
  • Copyright © 2024 베이비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ibaby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