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 생리통과 부정출혈, 난임까지 유발하는 '최악의 자궁질환'"
"자궁선근증, 생리통과 부정출혈, 난임까지 유발하는 '최악의 자궁질환'"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1.11.24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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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자궁선근증 치료,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악성종양을 제외하면, 한의원에 내원하는 부인과 질병 중 자궁선근증은 가임기 여성에게 최악의 자궁병이라고 할 수 있다. 생리통, 부정출혈, 그리고 난임에 이르기까지 가임기 여성들이 겪을 수 있는 모든 고통을, 그것도 심각하게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 주로 30~40대 여성에서 호발하나 최근들어 발병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20대에서도 발병도 늘어나고 있다.

생리통은 여성이라면 살면서 심하든 약하든 한 번쯤은 경험한다. 그래서 병이 아닌 불편한 '증상'정도로 여기는 경향도 강하다. 통증이 심하더라도, 자궁엔 별다른 이상이 없는 생리통인 경우도 많다.

도움말=자윤한의원 창원점 양준모 원장. ⓒ자윤한의원
도움말=자윤한의원 창원점 양준모 원장. ⓒ자윤한의원

하지만 자궁선근증은 자궁에 병이 있는 질병으로써 극심한 생리통을 유발한다. 경우에 따라 환자들은 자궁적출을 진지하게 고려할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게 나타난다. 생리 때마다 진통제를 수십 알씩 복용하기도 하고 결국 야즈, 야스민 같은 피임약이나 비잔 등의 호르몬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자궁선근증의 또 한가지 특징은 과다월경 등의 부정출혈이다. 생리기간 외에 부정출혈이 발생할뿐 아니라 과다월경은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생리대가 아닌 기저귀를 사용해도 부족하다고 호소하는 환자들도 많다.

생리 과다로 일상의 불편뿐만 아니라 빈혈을 진단받기도 하며, 피로, 두근거림, 답답함, 두통, 어지럼증 등의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자궁선근증은 무엇보다도 임신에도 악영향을 미쳐 난임이나 불임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궁선근증 환자의 자궁은 자궁내막수용성이 떨어져 착상에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데, 어렵게 착상이 되었다 하더라도 유산, 조산 위험성이 높아짐으로써 임신율과 출산율 모두를 낮추게 된다. 이처럼 착상을 방해하고 유산을 조장하므로 시험관아기 시술에서도 자궁선근증은 임신 성공율을 낮추는 주요 원인이 된다.

자궁선근증은 이 외에도 골반통을 유발하여 아랫배나 골반 부근의 통증이 발생하거나 성교 시 하복부의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소변을 참기 어려워지는 급박뇨나 빈뇨 증상, 변비, 배뇨통과 배변통 등 대소변의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심지어 눈에 보일 정도로 자궁크기가 커져서 아랫배가 볼록하게 튀어나오기도 한다.

자궁내조직이 자궁근육층에 자리잡아 증식하여 자궁전체가 커지게 만드는 것이 선근증이다. 근본 원인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소파술과 같은 자궁내조작이나 제왕절개로 출산한 경우 등을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 유산후한약, 산후보약 등을 통해 이 시기에 빠른 어혈제거와 회복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궁선근증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존성 질환으로 자궁내막증, 자궁근종과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쉽게 치료할 수 있는 병이 아니며 증상도 심각하다는 점에서 발견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수술보다 약물치료가 더 메인이 되는데, 생리통 치료와 부정출혈, 그리고 난임 등에 있어 다양한 치료방식을 고려해야 하므로 양방이나 한방 어느 한가지만 고집하지 말고 효과를 볼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좋다고 자윤한의원 창원점 양준모 대표원장은 당부한다.

양준모 대표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자궁선근증 치료에 있어 결혼 여부와 임신계획, 폐경기까지의 기간 등 개인의 상황을 먼저 고려하고, 체질과 기혈상태를 고려하여 혈류순환, 어혈제거, 자궁 기능 보강과 같이 단계적으로 치료한다. 2019년 선근증에 대한한약의 효과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ic review)에서 환자의 자궁부피, 자궁내막두께의 감소와 생리통, 월경양 감소가 감소되었음이 확인된 만큼 한방치료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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