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생리 이상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 여성 질환이자, 가임기 여성 10명 중 1명은 겪는 내분비질환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는 20~30대 가임기 여성에게 생리불순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지만, 난임을 유발한다는 더 큰 문제가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희발월경이나 빈발월경 등의 생리불순, 무월경, 부정출혈의 증상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며 인슐린 저항성 대사장애도 나타난다. 한국인은 비만, 여드름, 다모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는 잘 없고 생리의 이상 상태가 단독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원인은 모두 배란장애이기 때문에 한방에서는 배란 정상화에 중점을 두고 치료한다.
배란에 이상이 생기면 생리주기도 불규칙해지고 동시에 난자도 제대로 성장하지 않아 난자 질이 낮아지며 난임을 유발한다. 다낭성 소견이 있는 여성은 배란주기가 불규칙해 배란 횟수 자체가 적어 임신 가능성이 적어진다. 동시에 난자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공난포 발생 확률도 증가하고, 수정률이 낮아지며 유산할 확률이 커진다. 즉,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난임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방에서는 배란 회복을 우선시한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거나 여성의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었을 경우, 과배란 유도를 해도 난자가 생각처럼 성장하지 않고 불완전 배란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과배란의 정도를 높여버리면 과자극증후군을 겪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다낭성 소견이 있는 여성이라면 단순히 과배란만으론 임신의 수정과 착상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쉽지 않다고 부산 다산미즈한의원 김민애 원장은 말한다.
김민애 부산 다산미즈한의원 원장은 “중요한 것은 배란주기의 정상화를 통해 난소 기능이 저하하지 않도록 돕는 것이다. 진맥과 검사로 여성의 체질과 몸 상태를 확인한 뒤 한약, 침, 뜸을 함께 사용하면 배란 및 난소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라며 "여성의 상황에 따라 목표를 설정하고 치료하는 것이 필요한데, 임신 준비 여부, 결혼 여부에 따라 이 목표 또한 달라진다. 기혼여성은 임신을 빠르게 성공할 수 있도록 난자의 질을 개선하고, 유산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고, 미혼여성은 배란주기를 회복해 생리주기에 따른 정상배란을 회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한의학적 진단을 바탕으로 어혈, 습담, 기체 등에 따른 인체 내부의 불균형과, 스트레스, 유전, 식습관 및 생활습관의 문제가 더해져 다낭성난소증후군이 발생한다고 파악하고 치료한다"라며 "진맥과 검사로 체질과 몸 상태에 맞는 치료 과정을 선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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