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서 나는 '뚜둑' 소리 원인, 관절염 아닌 '무릎추벽증후군'

[건강정보] 무릎에서 나는 소리 무시하지 마세요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뚜둑’ 소리가 나거나 끌리는 듯한 소리, 무릎 내부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추벽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무릎추벽증후군은 단순 염좌 혹은 관절염과 증상이 비슷한데 손상이 심해질수록 무릎이 부어 오르고 통증도 심해지며 운동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갑자기 혹은 장기간에 걸쳐 발생하기도 하며 선천적인 결함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추벽이 두꺼워지는 원인은 무릎의 잦은 마찰이나 과도한 하중 등으로 인한 염증 때문이다.

무릎에서 나는 '뚜둑' 소리의 정체, 생각보다 위험하다? ⓒ안산에이스병원

또한 과체중이나 비만,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 꿇기, 무리한 운동 등 추벽에 반복적인 압박이나 자극이 가해질 때도 두꺼워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격렬한 스포츠 활동을 하거나, 등산 또는 계단 오르내리기를 자주 하거나, 쪼그려 앉아 일하거나, 외상을 입은 사람 등에서 증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무릎이 심하게 부을 수 있고 굳는 듯한 증상이 뒤따르며 활동할 때뿐만 아니라 휴식 중에도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딱딱해진 추벽과 연골이 부딪치면서 연골이 손상되고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김학수 안산에이스병원 원장은 “무릎추벽증후군은 초기에 발견하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비교적 어렵지 않게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계속 방치하거나 잘못된 진단 및 치료를 받게 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절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 및 불쾌감이 크다면 병원 등을 방문해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아울러 장시간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은 자세, 갑작스럽게 무릎에 자극을 주는 운동을 삼가며, 허리와 고관절, 슬관절 부위의 힘줄과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평소 일상생활 중에도 무릎 건강을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김학수 원장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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