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ADHD 등, 소아정신과 질환 함께 치료해야"
"어린이 틱장애·ADHD 등, 소아정신과 질환 함께 치료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2.18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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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틱장애자녀 부모가 반드시 해야 할 '이것'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틱장애와 ADHD로 한의원이나 틱장애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부터 위드코로나가 시행되고, 학령기 아이들의 등교 일수가 늘어나면서 틱장애 아동의 증상이 심화됐다.

또한 성인틱장애와 성인ADHD는 성인이 되어 초발한 경우보다 학령기시절에 초발해 성인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학령기 어린이틱장애와 ADHD 관리가 중요하다.

도움말=고영협 해아림한의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고영협 해아림한의원장. ⓒ해아림한의원

고영협 해아림한의원장은 “어린이틱장애 증상은 주로 7세 전후에 많이 나타나지만 증상이 가볍거나 불편하지 않을 경우 자연스럽게 좋아지겠지 기다리다, 사춘기 들면서 틱증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도가 심해져 뒤늦게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틱증상은 심리적, 환경적 요소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의 정도가 가볍더라도 아이의 증상을 전문기관을 찾아 점검받아보는 것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라고 설명한다.

틱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는 이상 행동이나 이상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증상으로 정의한다. 틱장애아동은 증상을 일시적으로 참을 순 있어도, 결국 틱 행동을 해야만 심리적 편안함을 얻는다. 틱장애증상은 아이들의 스트레스, 흥분, 불안, 피로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틱장애증상의 악화를 막으려면 보호자의 태도가 중요하다. 가장 경계해야 하는 태도는 틱장애를 '일시적인 심리적 갈등'으로 인지하는 것이다. 이러면 틱장애증상이 저절로 소실될것이라 생각해 방치하고 결국 틱장애를 악화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심리적 갈등을 해소하고,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틱장애를 관리하는 중요한 방법이지만, 관리와 치료는 엄연히 구분돼야 하며, 관리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틱장애는 반드시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고 고영협 원장은 당부한다.

"치료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틱장애를 방치할 경우 틱장애증상이 습관처럼 굳어지면서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며, 틱장애 증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인관계와 사회관계의 이차적 문제가  발생하여 아이들에게 우울증, 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신경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이유 때문.

한편, 틱장애는 ADHD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주의력 부족, 과다활동,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ADHD 증상은 소아틱장애 증상과 함께 결합되어 더욱 심해지게 되는데, 통계상 ADHD 증상이 있는 아이들의 30~40% 정도가 틱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보고될 만큼 그 빈도가 높다.

틱장애 부모 행동지침.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부모 행동지침. ⓒ해아림한의원

근원적 차원에서 어린이틱장애를 치료하려면, 겉으로 드러나는 틱증상만을 억제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신체 긴장 상태와 두뇌 불균형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여 틱장애치료방법을 시행해야 한다고 고영협 원장은 말한다. 증상 억제만을 위한 일률적인 치료가 아니라, 아이의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가 진행됐을 때 아이의 틱장애뿐만 아니라 함께 가지고 있던 ADHD 증상도 함께 호전될 수 있는 것이다.

고영협 원장은 "겉으로 보이는 틱 증상에만 국한된 치료가 아닌 두뇌의 기능적 불균형 상황을 정상화하면서 나타나는 결과인 것이다. 따라서 소아틱장애와 동반되는 ADHD, 우울증, 강박증 등의 동반 증상들을 고려하고 아이의 두뇌 상태와 신체 상태를 고려해 원인에 맞는 정확한 틱장애치료방법을 시행하게 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틱을 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아이들은 불안정해지고 위축된다. 자신의 행동에 만족도가 낮고 스스로를 존중하지 못하고 미워하며 심리상태도 불안하고 공격적으로 변한다. 고영협 원장은 "따라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세로 충분한 교감을 이룰 때 아이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으며, 이것이 소아틱장애와 ADHD를 가진 아이를 대하는 보호자들이 가져야 할 모습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부함과 동시에 “틱장애는 틱 증상을 없애는 것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아이의 두뇌발달과 신체적인 건강, 정서적인 안정을 목표로 치료해야 한다. 틱장애는 동반치료와 더불어 생활관리도 필요하므로 질환에 대한 보호자의 이해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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