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틱장애 치료, ADHD 등 동반한 소아정신과 질환도 살펴야"
"어린이 틱장애 치료, ADHD 등 동반한 소아정신과 질환도 살펴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2.28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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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틱장애-ADHD 동시에 온다면 고려해야 할것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최근 울산에서 부산으로 이사한 A군의 부모는 아이가 평소 하지 않던, 이상한 행동을 하는 것을 발견했다. 아이는 눈을 깜빡거리고, 어깨를 으쓱거리고, ‘흠흠’ 소리를 자주 내고 있다.

장지욱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원장은 “이사나 신학기 등 환경이 변하면 스트레스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틱장애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도움말=장지욱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도움말=장지욱 해아림한의원 부산센텀점 원장. ⓒ해아림한의원

이어 “틱장애 증상이란, 특별한 원인 없이 신체 일부분을 빠르게 움직이는 이상 동작을 보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반복적으로 내는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틱장애 증상으로는 눈 깜빡거림, 코 찡긋거림, 입 벌리기 등의 운동틱과 헛기침, 코 킁킁거리기, 욕설 내뱉기 등의 음성틱이 있다. 

틱장애 증상은 크게 음성틱과 근육틱 두가지로 나뉜다. 근육틱은 눈 깜빡, 얼굴 찡긋, 입 삐죽, 고개 흔들기 등 단순 근육틱 증상과 때리기, 제자리 뛰기, 냄새 맡기, 만지기 등의 복합증상을 보인다. 음성틱의 경우 아아, 후후, 킁킁, 침 뱉는 소리, 쩝쩝, 기침 등 의미 없는 소리를 내거나 음절이나 단어, 음운을 이상하게 발음하고, 욕설이나 음란한 말을 입버릇처럼 내뱉기도 한다. 

증상이 1년 미만일 때 일과성 틱장애라 보는데, 일과성 틱장애는 증상의 강도나 빈도가 약하고, 호전도 잘 된다. 하지만 갑자기 증상이 나빠지는 일도 있다. 소아틱장애가 1년 이상 지속됐을 때 만성틱장애라 말하고, 운동틱과 음성틱이 동시에 나타나면 뚜렛장애라고 진단한다. 만성틱장애나 뚜렛증후군은 성인 틱장애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아이의 사소한 틱증상이라도 오래 지속한다면, 경각심을 갖고 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틱장애와 ADHD는 어린이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소아정신과 질환이다. 이 두 질환은 뇌신경학적인 요인으로 인해 상호 연관성이 높다. 이러한 이유로 아이가 성장해감에 따라 ADHD, 틱장애, 불안장애의 순서로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다. 

실제로 틱장애 아동의 32%는 ADHD를 동반하고 ADHD 아동의 약 30~50%가 틱장애를 동반하여 내원한다. 또한 틱장애만 있는 아동보다 틱장애와 ADHD가 함께 있는 아동의 증상이 더 심하고, 소아 불안장애 등 정서적 문제나 행동적 문제도 동반한다. 때문에 틱장애 치료 시 ADHD, 불안장애 등 동반증상도 고려해야 한다.

틱장애 아이를 둔 가정에서 해야할 일. ⓒ해아림한의원
틱장애 아이를 둔 가정에서 해야할 일. ⓒ해아림한의원

초등 ADHD는 소아·청소년기에 가장 흔한 정신 질환이다.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충동성을 나타낸다. 7세 이전 초기 아동기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대체로 초등 ADHD는 12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난다. 여자 어린이의 경우 행동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을 수 있어 남자 어린이보다 늦게 진단될 수 있다. 

ADHD 증상으로 인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또래와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다.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기 뜻대로 행동하면 주위를 살피는 힘이 부족하다 보니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ADHD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인은 대뇌 신경계의 성숙 과정 중 전두엽 기능 발달이 지연되는 것이다. 대뇌 전두엽은 충동 조절, 반응 억제, 실행 능력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곳의 발달 지연은 다양한 ADHD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ADHD증상을 동반하는 틱장애를 치료하는데 있어 두뇌 불균형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장지욱 원장은 “두뇌의 기능적인 불균형 상황을 가속화해 틱장애를 촉발하는 요인 중에, 지속적인 정서적 자극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아이와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아이 마음을 편하게 해주고 불필요한 긴장 상태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의 안정성에 도움이 된다"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한의학에서는 두뇌의 안정된 발달을 돕고, 중추신경계의 밸런스를 조절하도록 하여 여러 가지 틱장애와 ADHD 증상들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틱장애와 ADHD 증상은 이사나 신학기와 같은 환경이 급변하는 시기에 더욱 심해질 수 있는 신경계 질환이다. 학교에서 만나는 선생님 혹은 친구들에 의한 스트레스나 새 집에서의 새로운 가구나 주변환경 등 사소한 부분들도 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부모들이 이러한 질환 특성을 평소에 잘 이해하고 있는 게 필요하며 아이가 증상을 보일 때 노파심에 야단을 치기보다는 충분히 치료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ADHD치료와 틱장애치료에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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