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환자 1000명당 4.8명···유행 기준 초과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850여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올해 제2주(1월 6~12일)에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외래환자 1000명 당 4.8명으로 유행 기준 4.0명을 초과한데 따른 것이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비율은 지난해 제51주(2월 16~22일) 2.5%를 시작으로 계속 증가해 올해 제2주에는 17.6%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인천, 광주, 강원, 서울의 인플루엔자 환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미국과 중국의 인플루엔자 유행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 주의 홍보 및 발열 감시를 강화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인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등은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현재 보건소의 인플루엔자 백신은 대부분 소진된 상황이며 민간 병의원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예방접종비는 본인 부담이다.
또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을 준수하고 기침할 때는 손으로 입을 막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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