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는 돌봐야 할 가족도, 재산을 물려줄 자식도 없습니다. 오로지 국민 여러분이 저의 가족이고, 국민행복만이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입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운동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였던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자주 썼던 말이다. 우리는 곧 헌정사상 처음으로 여성대통령이자 독신대통령을 맞게 된다. 그렇다면 평생 독신으로 살며 일에만 전념하는 여성의 삶에 대해 미혼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는 필링유와 공동으로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미혼 남녀 604명에게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사회적 직무에 매진하는 여성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듭니까'라고 설문한 결과 미혼남성 3명 중 2명, 미혼여성 4명 중 3명은 '결혼을 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남성 응답자의 67.2%와 여성의 76.5%는 '결혼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남 34.4%, 여 51.0%)'고 대답했고, '결혼해서 평범하게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남 32.8%, 여 25.5%)'고 대답했다. 결혼하는 편이 낫다는 반응이 단연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아주 멋있어 보인다(남 21.9%, 여 8.9%)'거나 '결혼을 꼭 할 필요는 없다(남 10.9%, 여 14.6%)'라고 대답한 비율은 남성 32.8%, 여성 23.5%로 나타났다.
비에나래 손동규 명품커플위원장은 "최근 미혼여성은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대부분은 결혼 자체를 꺼린다기보다는 마땅한 배우자감을 만나지 못하는 등 결혼이 여의치 않을 경우 무리해서 (결혼을) 하지는 않겠다는 비자발적 결혼 기피자"라고 설명했다.
독신녀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서로 엇갈리는 응답이 나왔다. 남성은 '외롭다(40.4%)', '보호막이 없다(24.8%)', '평생 경제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15.1%)', '자녀가 없다(13.8%)' 순으로, 여성은 '사회적 편견이 심하다(36.0%)', '외롭다(28.9%)', '평생 경제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14.2%)', '보호막이 없다(12.1%)' 순으로 이유를 들었다.
필링유 관계자는 "배우자의 역할 중 큰 부분을 정서적 안정의 파트너라고 생각하는 남성의 견지에서는 홀로 사는 여성의 외로움을 크게 인식한다"며 "여성 입장에서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독신자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 여긴다"고 분석했다.
여자대통령이 처음으로 당선되서 같은 여자로써 너무나 기뻐요!
남자들이 알지 못하는 여자들의 심리까지 꼼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