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엄마가 나한테 나가서 죽으라고,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저기 산꼭대기에 가서 자살해서 죽으라고 그랬어요."
"아빠가 때리고 나면 엄마가 술 먹고 와서 때리고...그렇게 일상이 반복됐어요." - 아동학대 피해자의 증언.
통화 한 번당 3000원의 후원금을 모아 어려운 이웃을 돕는 EBS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나눔0700'에서 12일 오전 9시 45분, 600회 특집으로 학대 피해아동을 다룬다.
뉴스에 보도되는 각종 아동학대 소식에 많은 어른들이 반성했지만 아동학대는 코로나19 이후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다. 경기도 안 좋아진데다가,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코로나로 인한 분노와 우울을 아이들에게 푸는 어른들이 늘어났다는 것. EBS는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가정에서 폭력의 고통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학대 피해아동을 위한 모금방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BS는 "학대피해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하려면 학대에서 벗어나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간과 충분한 정서치료 지원을 받아야 한다"라며 "그러나 아직 시설과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예산도 넉넉하지 않아 제대로된 지원을 받는 아이들이 드물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 아이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일"이라며 "인구절벽으로 아이들은 점점 줄어가는 이 상황에서 소중한 아이들이 학대로 피해받는 일이 더는 없도록 우리가 나서야할 때"라고 강조하며 참여를 호소했다. EBS '나눔0700' 600회 특집 방송은 12일 오전 9시 45분부터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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