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울산에서 5세 아이를 키우는 주부 김아무개 씨. 최근 아이의 증상이 신경 쓰인다. 처음에는 아이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조금 주위가 산만하고 소란스럽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냥 아이의 성격이라 생각했고, 다른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수 없었다. 하지만 유독 집중을 못하거나 주위가 산만한 것은 소아 틱장애 증상 중 하나였다걸 최근에 알게 됐다. 또,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ADHD나 뚜렛장애도 동반할 수 있고, 성인기까지 장애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김 씨는 가슴이 철렁하다.
김봉수 부산 수한의원 대표원장은 “ADHD나 틱장애와 같은 질환은 어린 아이의 강박증이나 강박장애에서 오는 경우가 있다. 특정한 장면이나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올라서 불안함을 느끼는 것이고, 이에 따라 일정한 패턴대로 행동하거나 다른 상황에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일정한 패턴대로 반복되는 행동은 소란스러운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어린 아이의 경우 단순하게 성격이 유별나다는 생각으로 별다른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처음에는 아이가 강박증상을 보이거나 반복되는 틱장애, 소란스러운 증상을 보이는 경우에는 부모가 답답해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해서 혼을 내거나 다그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부분은 아이의 증상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행동으로 무작정 혼내거나 하는 것은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를 생각한다면 증상을 먼저 이해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한 김봉수 원장은 "뇌의 조절기능을 바로잡을 수 있는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다양한 처방으로 뇌신경세포 성장 발달을 촉진하고, 이와 함께 오장육부의 균형을 바로 잡으며, 아이가 신체 내외적으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의학적 접근 치료법이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어서, “치료를 시작할 때 아이의 증상을 먼저 제대로 파악하고 이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아이마다 증상이 다르다. 조용한 아이에게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조용해 보이지만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하는 등의 증상인데, 이러한 부분도 충분히 질환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니 주위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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