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출산의 고통과 견주는 비뇨기 질환이 있다. 바로 요로결석이다. 결석이 요로를 따라 이동하다 막히게 되면 주변 근육과 장기에 자극이 발생하고 요관이 경련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옆구리와 복부 아래쪽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요로는 신장, 요관, 방광, 요로를 아우르는 곳으로 소변을 생성하고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 부위에 돌이 생겨 소변의 흐름에 장애가 발생하고 그 결과 산통에 견줄만한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요로결석이다.
발병 원인은 수분부족이 대표적이다. 땀을 많이 배출하여 수분 손실이 늘어나는 만큼 기온이 올라갈수록 발병률도 높아진다. 결석을 형성하는 식습관도 영향을 미친다. 미네랄이나 단백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음식이나 비타민D를 과다 섭취할 때도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옆구리 통증이다. 통증 강도는 출산, 급성 치수염과 함께 의학계에서 3대 고통이라 불릴 만큼 극심하다. 빈뇨, 잔뇨감과 같은 배뇨 증상과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동반하며, 심하면 구토, 구역, 복부팽만 등을 호소하기도 한다.
간헐적으로 통증이 발생해 예측이 어려우며, 진통제로는 호전되지 않아 야간이나 주말에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도 많다. 재발도 잦은 편이다. 치료 후 1년 만에 환자의 약 10%, 10년 이내에 평균 약 50%가 재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석의 크기가 작고 하부 요로에 위치해 있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자연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하지만 배출될 때까지 고통을 감내해야 하므로, 비뇨기과에서 빠르게 방문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대부분의 요로결석은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이용한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생시켜 신장이나 요관에 발생한 결석을 잘게 분쇄해 배출을 유도하는 비수술적, 비침습적 치료법이다.
마그네틱 방식의 쇄석술은 충격파 발생 장치에서 고에너지의 충격파를 결석에 집중적으로 조사해 파괴하기 때문에 기존 스파크캡 방식 쇄석술에 비해 피부나 뼈, 신장의 손상 우려를 덜 수 있다. 치료 비용 부담도 줄었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은 만큼 치료 후 꾸준한 관리가 필수다. 하루에 2L이상이 충분한 물을 섭취하고 염분이 많은 찌개류나 육류는 결석을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시금치, 브로콜리, 아몬드, 땅콩, 탄산음료, 초콜릿, 커피, 술 등 수산이 풍부한 음식 역시 자제해야 한다.
김진수 유쾌한비뇨기과 영등포점 원장 “요로결석 환자들은 진통제로는 호전되지 않을 만큼 심각한 통증을 호소한다”며 “요로결석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르게 비뇨기과에 방문해 치료받고 평소 생활습관 및 식습관 관리를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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