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일 동안 관람객 6만 명 몰린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20여 일 동안 관람객 6만 명 몰린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
  • 소장섭 기자
  • 승인 2022.04.14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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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섬, 섬과 육지, 전통과 현대를 잇고 폐건물 등 활용하는 공간 재생형 행사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섬연계전 연화도 연화사에서 열리고 있는 ‘바다 너머 피안’. ⓒ통영국제트리엔날레
섬연계전 연화도 연화사에서 열리고 있는 ‘바다 너머 피안’. ⓒ통영국제트리엔날레

국내 최초 섬을 매개로 한 국제예술제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가 봄 여행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개막 20여 일 동안 약 6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전시·음악·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포괄하는 통합형 예술제로, 통영 시내와 섬을 연계해 통영 전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섬과 섬, 섬과 육지, 전통과 현대를 잇고 폐건물 등을 활용하는 공간 재생형 행사를 추구한다. 옛, SB신아조선소 연구동에서 열리는 주제전 ‘테이크 유어 타임(TAKE YOUR TIME)’은 현대 사회의 위기 속에서 시간의 유한성을 깨닫고 자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한 △13개국 38명 작가의 19세기 작품부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품 △가상 현실을 담은 작품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을 마주하는 예술적 경험을 할 수 있다. 최소 조명만으로 꾸민 암실형 전시 공간이 관람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주제전의 대미를 장식하는 뉴로디자인 아트작품 모리스 베나윤(Maurice Benayoun)의 VoV(VALUE of VALUES)는 관람객이 상상하는 바를 기기로 읽어 작품으로 구현한다. 관람객이 머리에 기기를 착용하면 뇌파로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결과물은 웹사이트에 업로드돼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으로 거래도 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끈다.

공예특별전 ‘수작수작(手作秀作)’을 비롯해 ‘전혁림 특별전’, ‘옻칠 특별전’ 등 기획전과 섬연계전, 지역연계전에도 관람객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전혁림 특별전은 ‘한국의 색채 마술사’로 불리는 전혁림 작가의 유화 작품과 작가에게 영감을 준 파블로 피카소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옻칠회화의 선구자 김성수 작가의 70년 예술세계를 집대성한 옻칠 특별전은 김성수 작가의 일대기와 장인정신을 담았을 뿐 아니라 현대옻칠예술의 국내외 대표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볼 수 있어 호평받고 있다.

한산도와 연화도, 사량도에서 열리는 섬연계전은 통영의 고즈넉한 섬 풍광과 예술작품이 어우러져 봄 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들의 발길까지 불러 모으고 있다. 한산도에는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를 토대로 만든 융복합 미디어아트 ‘두 개의 바다’가 전시 중이다.

한산도 제승당 휴게소에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는 영상과 음악, 조명 등 공감각적 요소를 활용해 웅장한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사량도는 섬 주민과 학생, 전국 34개 단체 등 총 350여 명이 함께한 공공 참여 프로젝트 ‘하나의 마음 공명 기념비’가 오색찬란한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다. 연화도의 연화사에서는 국내 유일 선서화 분야 무형문화재 성각스님의 선화와 도예공예, 섬유공예 작품이 전시되는 ‘바다 너머 피안’이 관람객들을 극락세계로 이끈다.

통영국제트리엔날레 담당자는 “거창한 건물이 주는 위압감 없이 통영 곳곳의 문화공간에서 포근한 봄기운과 함께 즐기는 통영국제트리엔날레에 전국에서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3년마다 열리는 통영국제트리엔날레의 첫 시작에 관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트리엔날레 기간 지역 문화예술 단체들이 함께 하는 다양한 지역연계전 프로그램은 물론, 관람객들이 트리엔날레를 더욱 즐길 수 있도록 참여작가와의 만남, 전문가 특강 등 부대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2 제1회 통영국제트리엔날레는 5월 8일까지 ‘통영; 섬·바람[THE SEA, THE SEEDS]’을 주제로 미술·음악·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작품을 선보인다. 입장권은 티켓링크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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