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전립선의 비정상적인 세포 활동이 이뤄져 점차 증식하여 조직 자체가 커지는 증상을 전립선비대증이라고 부른다. 전립선 세포 조직이 왜 증식하는지 그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환자 대부분이 중장년층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노화와 관련 있다는 것이 학계 내 공통적인 의견이다. 이외에 유전, 남성호르몬 분비 변화 등도 전립선비대증 발병에 영향을 끼친다고 알려져 있다.
전립선비대증이 나타날 경우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소변을 본 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소변 줄기가 자주 끊어지는 단절뇨, 소변이 참기 어려울 만큼 긴박한 절박뇨, 수면 중 소변을 보기 위해 1회 이상 일어나는 야간뇨 등 다양한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한다. 이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하게 저하돼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비뇨기과에 내원해 정밀 검사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전립선비대증 검사 방법으로 병력 청취 및 증상 평가, 신체 검사 및 직장수지 검사, 소변검사, 요속 및 잔뇨량 검사,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 경직장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이 있다.
정밀 검사 이후 환자 개개인 상태에 따라 맞춤 치료를 실시한다. 1세대인 경요도전립선절제술은 전기칼을 이용,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법으로 출혈 위험이 다소 높은 편이다. 2세대인 유로리프트는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의 좌우를 간단하게 고정하여 요도를 넓혀주는 수술법이다.
3세대인 홀렙 수술은 2100nm 파장의 홀뮴 야그 레이저로 미세 절개를 시행해 흉터 걱정 없이 계획한 만큼 전립선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시술 과정에서 출혈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외과적 수술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80g 이상의 거대 전립선비대증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홀렙 수술 과정 중 비대 조직을 분리할 때 피막을 따라 전립선종(비대조직)을 박리하여 비대 조직을 통째로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비대 조직과 피막의 경계를 따라 정확하게 박리해야 정상 조직에 레이저를 조사하지 않을 수 있다. 오직 숙련된 의사만이 주변의 정상 조직 손상 없이 신속하고 정확하게 박리할 수 있다.
수술 중 주변 혈관을 지혈하는 과정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측엽 피막 부분까지 절제하는 가운데 비대 조직에 연결되어 있던 혈관은 박리 후 지혈해야 한다. 피막을 따라 박리하면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집도의의 숙련도와 풍부한 임상경험이 중요하다.
골드만비뇨기과 잠실점 민승기 박사는 "전립선비대증 홀렙 수술의 경우 문진과 검사를 통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진행할 수 있는데 먼저 수술 전 전립선 비대 조직의 크기, 위치,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나아가 환자 개개인의 환자의 불편함 자각 정도, 방광출구폐색, 합병증 여부, 유병 기간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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