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사춘기에는 반항과 고집이 늘어나고 기존에 잘 따르던 규칙도 어기는 게 일반적인 발달 과정이다. 그러나 자폐증이나 발달장애가 있는 경우 그 양상이 더 과하거나 심한 경우 자해나 부모에게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정덕진 브레인리더 한의원 한방신경정신과 원장은 “발달의 어려움이 없는 아이들도 사춘기에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는 분노와 불만을 표출하고 반항을 하면서 본인이 하고 싶은대로 화를 해소할 것들을 찾는다. 그런데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은 이에 더해 자발적으로 분노와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제한되다 보니 가족에서 갈등을 보이거나 잠을 못자거나 특정행동을 반보하거나 자해를 하는 경우들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모습은 단순한 발달의 어려움 뿐만 아니라 우울증이나 분노조절장애, 조울증의 양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신경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한 조절이 어렵다면, 양약과 함께 한의학적 치료를 병행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정덕진 원장은 “한방에서는 뇌신경의 흥분된 열을 낮추어주는 한약처방을 통해서 분노를 가라앉히고 마음의 안정을 돕는다. 또한, 이에 더해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의학적 치료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족의 사랑과 환경의 변화만으로 좋아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이같은 관심으로도 증상의 호전이 어렵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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