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과도한 업무, 바쁜 일상에서 비롯한 스트레스는 불면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불면증이 만성화하며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불면증은 단순히 잠들지 못하는 증상만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수면장애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다. 한번 잠 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중간에 한 번 이상 깨는 증상, 자다 깨서 미열이 생기거나 속이 답답해지는 증상 모두 수면장애다.
불면증 초기라면 생활습관을 적절히 개선해 완화할 수 있다. 자기 전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고, 규칙적인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일, 늦은 오후 커피나 홍차 등 카페인 음료를 자제하는 생활 습관 등이 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낮 동안 햇볕을 쬐며 적당히 산책하는 것도 권한다.
생활습관을 고쳤음에도 불면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더 적극적으로 치료를 고민해야 한다. 불면증의 유형은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되는데, 전문가들은 뇌 신경계 기능의 교란 및 이상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급성 불면증이라면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감정 기복이 생기고, 과도한 긴장으로 과로, 과열된 신경 기능증상이 원인일 수 있다.
만성 불면증은 오랜 기간 신경계의 피로가 누적돼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했을 때 발생한다. 쉽게 지치거나 우울감을 느끼고 의욕이 없어 무기력감이 느껴지는 등 일상생활의 지장을 불러올 수 있다. 평소 긴장을 자주하거나 예민한 성격이라면 만성 불면증이 있을 때 우울증이나 불안장애 등의 정신과적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울감과 수면이 밀접한 관계를 맺는 만큼 수면장애는 우울증과 서로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불면증과 우울증이 상호간의 악영향을 받아 증상이 점차 악화될 수 있으며, 폭식증 혹은 거식증과 같이 섭식장애가 생기고 만성피로와 함께 무기력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상욱 창원 휴한의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불면증을 치료로 접근할 때 뇌와 신체기능의 회복에 집중해 한약, 침뜸, 약침, 전침치료 등을 병행한다"라며 "이런 치료는 질환의 근본적 원인이 되는 뇌 기능을 회복해 스스로 수면 리듬과 신체 안정을 조절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접근은 수면제 등 약물처럼 의존이나 내성 등의 부작용이 덜하고, 치료를 중단했을 때 다시 증상이 심해지는 반동현상을 비롯해 재발할 확률도 낮출 수 있다"라며 "불면증을 치료할 땐 환자가 우선 수면부족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고, 정밀 검사를 받은 후 자신의 상황에 맞는 치료 계획을 수립해 대처하는 게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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