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은 매월 발행 6개월 이내 신착도서 중에서 어린이·청소년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공감할 수 있는 도서를 ‘사서추천도서’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5월 사서추천도서를 추천사와 함께 소개합니다.
◇ 난 날지 않고 걸어서 산에 오를 거야, 너희들이 비웃어도 말야
작은 파리 윙윙에게는 엄청난 계획이 있다. 하나, 산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가기, 둘, 친구들 초대해서 저녁 먹기, 셋, 상어랑 친구 되기가 그것이다. 윙윙은 계획을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하나같이 시큰둥하다. 윙윙은 친구들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곧장 산을 찾아 나선다. 윙윙은 쉽게 산을 오르는 친구들을 보며 계획을 포기할까 생각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산을 올라 마침내 산꼭대기에 도달한다.
세인즈버리 아동 도서상을 수상한 이 그림책은 작은 파리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산꼭대기까지 걸어 올라간다는, 어찌 보면 허무맹랑한 계획을 이루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워 준다. 무슨 일이든 남들이 안 된다고 하는 말에 흔들리지 않고 곧장 시작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 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추천사서 김현성
◇ 마음이 딱딱하고 알쏭달쏭할 때 이렇게 숨 쉬고 행동해봐
마음은 생각과 감정으로 이루어진 공간이고, 우리의 행동이나 말은 전부 마음에 따라 표현된다고 한다. 아이들도 어른들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긴장이 되기도 하고 힘든 하루를 보냈을 때 몸과 마음이 지치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럴 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긴장을 완화시키고 분노를 다스리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호흡법과 명상법을 제시한다.
5초씩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으며 긴장감을 풀기, 헤엄치듯 손을 앞에서 뒤로 휘저으며 여유로운 마음 갖기, 슈퍼맨처럼 손을 허리에 대고 어깨를 뒤로 당기며 자신감 갖기 등이다. 간단한 동작이나 호흡만으로 순식간에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매우 구체적인 방법을 가르쳐준다. 또한 다채로운 색감과 재미있는 그림체로 이를 매우 흥미롭게 보여준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내 마음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 -추천사서 오승연
◇ 난 화창한 날 보다 구름낀 날이 더 좋은데, 넌 어때?
우리는 매일 아침, 너무 덥지는 않은지 혹은 비 소식은 없는지 날씨를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특히 학교에서 운동회를 하거나 모처럼 소풍이라도 가는 날이면 더더욱 날씨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이렇게 시시때때로 바뀌는 날씨를 기상청은 어떻게 예측하고 우리에게 알려주는 걸까? 이 책은 바람, 비, 눈 등 우리가 날마다 일상에서 마주하는 날씨들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또한 날씨가 일어나는 현상을 직접 실험해보면서, 날씨를 단지 관찰하는 데서 나아가 그 원리까지 과학적으로 알게 해 준다. 날씨를 알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 마지막에는 자연재해와 기후 변화에 대해 생각하도록 이끈다. 날씨의 변화가 없는 화창한 날을 좋아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 그런 날조차 날씨가 얼마나 변화무쌍하게 바뀔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길 바란다. -추천사서 박효진
◇ '샛별배송'받아 아침 먹고, '로켓배송'으로 준비물.. 너희에겐 어떤 미래가 기다릴까?
전날 밤 산 식료품을 새벽배송으로 받아 아침을 먹고, 앱으로 택시를 불러 출근한 뒤, 배달플랫폼으로 주문한 점심을 먹는 하루. 지금은 평범한 일상이지만 15년 전만해도 상상 속의 일들이었다. 초고속 인터넷망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은 전 세계 사람들을 인터넷 네트워크로 연결했다. 그리고 이 네트워크 안에서 소비자와 생산자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공유경제’, ‘온디맨드 서비스’, ‘플랫폼 경제’ 등으로 불리는 새로운 경제 체제와 이를 활용하는 기업들이 등장했다.
이 책은 흔히 ‘공유경제’라고 이야기되는 새로운 경제 체제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하고, 대표적인 기업들의 창업과 성장 스토리를 들려주며, 이들의 등장으로 사회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들이 이 새로운 경제 시스템을 이해하고, 여기서 파생되는 사회 문제와 해결방법을 고민하여, 더 편리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미래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 -추천사서 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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