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무려 2년여 만에 유치원과 초.중.고가 정상 등교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일상 회복에 들어갔다. 하지만 장기간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실내 근거리 활동 시간이 크게 늘어 시력이 저하된 어린이와 청소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는 눈 속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보다 앞쪽에 초점을 맺어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을 일컫는다. 특히 6~12세 사이의 성장기에는 신체 발달로 눈도 함께 성장하면서 근시가 진행되기도 한다. 최근에는 스마트폰과 비대면 온라인 수업의 증가로 근시가 빠르게 진행되어 -6.0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 아이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시력이 저하된 아이들에게 가장 흔히 사용되는 교정 방법은 안경이다. 하지만 간혹 도수가 맞지 않는 안경을 장기간 착용할 경우 시력저하, 약시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6~12개월에 한 번 정도는 안과를 방문해 아이의 시력과 안경의 도수가 맞는지 확인하고, 렌즈나 안경테의 상태도 점검해줘야 한다. 특히 사시나 약시가 있는 아이는 안경 착용이 치료방법 중 하나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꼼꼼히 챙겨야 한다.
안경과 함께 소아기 근시 교정효과를 인정받아 안과의사들이 많이 권장하는 것이 드림렌즈다. 잠자는 동안 착용하면 렌즈가 각막의 중심부를 눌러 각막의 중심 및 주변 부위가 평평해져 근시 굴절력이 낮아진다. 이로 인해 낮 동안 안경 없이 생활이 가능하고, 근시 진행 억제, 난시교정 효과가 있다. 근시는 대부분 어린 연령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시력이 거의 완성되는 만 5세 정도부터는 근시가 있는 경우 드림렌즈를 시도할 수 있다.
또한 최근 출시된 마이사이트 소프트렌즈는 낮 동안 착용하여 근시를 교정하고 근시 진행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아 근시 진행을 완화하기 위해 근시완화존과 근시보정존 등 두 초점을 갖춘 소프트렌즈로, 드림렌즈의 착용이 힘들어서 포기했거나 부작용으로 중단했던 경우에도 사용해 볼 수 있다고 박진형 미소아이안과 위례점 원장은 설명한다.
이 외에 직접 눈에 점안해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저농도 아트로핀 점안제를 드림렌즈나 마이사이트와 병행할 경우 추가적인 근시 진행 억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박진형 미소아이안과 위례점 원장은 "성장기에 눈이 빠르게 나빠질 경우 고도 근시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다양한 안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성장기 소아청소년 시력검사를 통해 초기에 근시를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의사표현이 어려운 저학년 이하 자녀는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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