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가고, 본격적인 ‘위드코로나’ 시대가 열렸다. 코로나가 심각하던 때에는 감염에 대한 불안감과 거리두기 조치로 생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오죽하면 ‘코로나블루’라는 말도 생겼을까. 반대로 위드코로나 시대가 시작하며 학교와 회사생활에 다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불안감은 우울과 더불어 사람들이 흔하게 느끼는 감정 중 하나다. 임희철 해아림한의원 인천송도점 원장은 “불안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느낀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에 치료가 필요하지 않지만, 특정 상황에서 또는 특별한 이유 없이 생기는 불안이 오래 지속되면서 정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지면 불안장애 증상으로 진단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불안장애는 일시적인 불안감과는 다르게 혼자서 극복하거나 치료하기가 어려우므로 불안감이 심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힘들다면 불안장애 자가 테스트를 해보고 본인이 불안장애에 해당하는 것 같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한의원이나 병원에 내원해서 진료를 받으라”고 권유했다.
불안장애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범불안장애, 공황장애, 분리불안장애, 특정공포증, 사회공포증, 광장공포증, 선택적 함구증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모두 불안감으로 일상 생활이 힘들고, 교감신경 항진으로 입마름이 나타나며, 발한, 분당 심박수 증가, 두근거림, 가슴답답함, 혈압 상승 등의 증상을 공통으로 한다.
불안장애는 교감신경 항진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는 자율신경실조증과 증상이 유사하다고 임희철 원장은 말한다.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다양한 신체 증상들을 보이는 증상군을 자율신경실조증(자율신경기능이상)이라고 하는데,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대구를 이루어 마치 시소처럼 자율신경계 이상에서 서로 길항작용을 하면서 균형을 잡아나간다.
긴장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교감신경이 우위에 서면서 혈관수축, 혈압상승, 심박수 증가, 땀분비 증가, 호흡수 증가, 동공확대, 혈당 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대로 긴장이 풀려 느긋하게 이완되어 있을 때, 수면 중 등에는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서면서 혈관 학장, 혈압저하, 심박수 감소, 땀분비 저하, 동공수축, 방광수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이런 증상들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상호 길항작용에 의해 정상적인 범주 안에서 나타난다. 하지만 스트레스, 긴장, 불안 등의 상황이 오래되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진 상태가 지속된다면 자율신경의 조절 능력이 저하되면서 교감신경 항진 증상이나 부교감신경 항진 증상이 강하고 오래 지속하는 자율신경실조증이 발생하게 된다.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은 전신에 다양하게 나타난다. 적극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것은 자율신경계 이상 특히 교감신경 항진 때문에 나타난다. 담적병, 다한증, 두통,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비롯하여, 두근거림, 호흡곤란, 어지럼증, 안면홍조, 과호흡, 기립성저혈압, 생리통, 수족냉증 등을 포항하여, 이는 모두 자율신경실조증의 증상에 해당한다고 임희철 원장은 설명한다.
임희철 원장은 “아울러 만성 설사나 부종, 빈뇨, 성기능 부전 등도 자율신경계 이상에 따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개 공황장애나 불안장애, 우울증과도 증상이 겹치기 때문에 자율신경실조증이 장기화 될 경우 그러한 심각한 질환으로도 진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율신경실조증은 길랑바레증후군, 파킨슨, 자율신경성 다발신경병증 등 여러 질환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지만 현대인들에게서는 주로 스트레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율신경실조증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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