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한국의 여름에는 괜찮을까?
건선, 한국의 여름에는 괜찮을까?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06.2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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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계절과 건선의 상관관계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만성적인 피부 질환인 건선은 붉은색의 발진과 하얀 인설이 반복적으로 다양한 부위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전신에 걸쳐 질환이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여름철에 환자들은 짧은 바지나 반소매의 티셔츠를 입는 부분에도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생활에 지장을 주게 된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여름에는 해당 질환이 어떻게 작용 될까? 강남동약한의원 이기훈 박사와 양지은 박사가 스웨덴 세계 건선 학회에 발표한 ‘한국인의 건선’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해당 질환을 앓는 환자 중 69.4%가 겨울에 질환이 악화된다고 답했다고 한다.

건선, 겨울엔 심하고 여름엔 괜찮은 걸까? ⓒ강남동약한의원
건선, 겨울엔 심하고 여름엔 괜찮은 걸까? ⓒ강남동약한의원

겨울의 건조함이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인데, 따라서 건조하지 않은 여름에는 증상이 많이 호전된다고 믿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여름에 무조건 질환의 증상이 호전되고 별다른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논문의 저자인 이기훈 박사는 “오히려 땀이 많이 나고 습한 여름에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진물과 같은 문제 때문인데, 습한 여름에 진물과 가려움 증상이 악화되고, 이를 긁거나 하는 부분 때문에, 상처가 심해져 2차 감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질환의 원인은 체내 면역계의 이상으로 인한 과각질화, 모세혈관 투과성 증가로 피부 증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으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뿐 아니라 몸속의 원인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체적인 면역력을 높이고 피부 장벽 기능의 이상을 회복시켜 전체적으로 몸이 건강한 상태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건선은 치료만으로 완치가 되는 것일까?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생활환경을 개선시키고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수 있다.

논문의 공저자인 양지은 박사는 “환자마다 평소 식습관이나 수면, 스트레스, 음주와 흡연, 소화장애, 피로누적 등 자신의 생활 패턴이나 습관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자신에게 필요한 생활 관리방법도 다를 수 있으니 먼저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천천히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개선 시에는 처음부터 한 번에 모두 바꾸려다 보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꾸준하게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직도 건선을 불치의 영역으로 인식해 제대로 치료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환자도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으로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생활 관리가 더해진다면 충분히 상태가 호전될 수 있기에 포기하지 말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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