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장마가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다. 고온다습한 기후로 인해 옷차림도 가벼워지게 되었는데, 이 경우 노출 부위가 많아지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비단 외모적인 부분이 아니더라도 갈수록 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건강을 위한 체중 관리는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는 이들이라면 하지정맥류 예방을 위해서라도 평균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관리가 꼭 필요하다.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자세는 우리의 몸, 그 중에서도 가장 아래 쪽에 있는 다리에 중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게 만든다.
게다가 비만 등으로 복부 등 상체에 지방이 많이 축적된 체형이라면 하체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면서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게 된다. 이 경우 심장으로 혈액이 전달되는 통로인 정맥의 부담이 커지면서 역류를 막는 판막이 망가지기 쉽다. 판막이 손상되면 원활한 혈액순환이 어려워지고 다리로 혈액이 고이면서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
전정욱 신촌서울하정외과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 판막이 손상되면서 발병하는 혈관질환으로, 악화 시 심한 부종과 함께 중압감, 피로감, 혈관돌출, 야간경련, 가려움증 등 다양한 증상을 야기할 수 있다"며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긴 것만으로도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성이 높아지는데, 복부비만 등 다리의 부담이 커지는 체형이라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빨리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해야 한다. 전정욱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풍부한 치료 경력과 수많은 노하우를 가진 의료진의 진단을 바탕으로 1:1 맞춤형 근본 복합치료를 받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며 "근본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레이저 치료, 고주파 치료, 베나실, 클라리베인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가장 좋은 방법은 하지정맥류가 시작되지 않게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특히 비만은 하지정맥류의 주원인인 만큼 적절한 식이조절과 운동으로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좋고,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습관을 가진 경우라면 수시로 다리 스트레칭을 하는 등 하체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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