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출산 후 산모가 임신 전 몸 상태로 돌아가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할까? 전문가들은 최소 60일에서 최대 90일까지 산후조리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산후관리가 잘 되면 출산 이후에도 임신 전과 같은 컨디션으로 생활할 수 있으나, 반대의 상황이라면 산후풍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산후풍의 특징은 오한, 오심, 관절통, 부종, 우울감과 더불어 신체 전반에 냉기가 돈다는 것이다. 몸조리가 제대로 안 되면 증상이 만성화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출산 후 한약 처방 등 복합 치료로 산후풍을 개선한다고 하봉수 선명한의원 원장은 설명한다.
하봉수 원장은 "환자의 체질, 진맥, 출산 과정의 특이사항 등을 문진을 통해 파악하고, 이에 따라 자궁과 체내 어혈을 배출하고 기혈을 보강하는 약재를 토대로 산후보약을 처방한다"고 말했다.
이어 "산모의 몸 상태에 따라 단계별 맟춤 한약과 골반교정, 자궁의 회복을 돕고 출산 후 회복도를 높여야 한다"라며 "최근엔 약침과 침 치료 등 산후관리 처방을 받고자 한의원을 찾는 산모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하 원장은 "산후보약은 출산 후 자궁 내 어혈을 풀고 자궁수축을 도우며 온몸의 관절이 열리는 효과가 있다. 산욕기 힘을 잃은 근육의 건강도 회복할 수 있게 돕는다. 출산 후 어혈을 풀지 않고 바로 보양단계로 가면 어혈이 산모 몸 속에서 정체된다. 출산 후에는 월경통,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월경과다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어혈을 푸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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