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아스퍼거증후군은 사회적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주된 특징으로 하는 신경 발달장애다.
태어나면서부터 발병하지만 유아기에는 또래보다 말이 빠르고 어휘력이 좋고 수 개념도 뛰어나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지나가기도 한다. 반대로 눈 맞춤이 약하거나, 반복행동을 하는 등의 모습으로 조기에 발견하는 예도 있다. 같은 아스퍼거증후군이어도 증상은 다양하다.
아스퍼거증후군이 자폐와 다른 점은, 언어가 정상 수준으로 발달하고, 지능도 정상 범주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는 점이다. 그래서 아스퍼거증후군의 진단은 학령기 전후에 이뤄진다.
김범경 브레인리더한의원 부천부평점 원장은 “아스퍼거증후군은 학령기에 또래와 관계에서 반복적인 갈등이 생기거나 정서적인 교류가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사회적인 나이가 몇 살 더 어려 보이는 특징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난스러운 농담이나 은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문자 그대로 이해하다 보니 비언어적인 관계에서 오해를 받거나 엉뚱한 모습을 보이기 쉽다. 대화의 톤이 단조로운 특징도 또래와의 관계에서 놀림을 당하기 쉬운 모습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어 "사춘기 전후로 겪는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은 또래관계 갈등 시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해 사람 관계에서 피해의식, 지나치게 왜곡된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사회적인 기술이 나이가 들어도 잘 발달하지 않아 또래와 사회적 격차도 점차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성인기 아스퍼거증후군은 본래의 증상에 사춘기 시절 겪어온 부정적인 경험과 상처가 더해져 우울감, 불안감, 피해의식이 증폭하기 쉽다. 사춘기는 잘 지나가도 성인기에 이런 문제가 생기기도 하는데, 피해의식이 지나치면 사고 문제를 조절하지 못해 일평생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김범경 원장은 “아스퍼거증후군 유아기에는 눈 맞춤과 상호 소통을 목표로, 학령기에는 사회적 갈등해결 및 주변에 대한 관심 확장을 목표로, 사춘기에는 정서적 상처 극복 및 사회적 성장을 목표로, 성인기에는 상대방에 대한 관심 회복 및 배려심과 인격적 성장을 목표로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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