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고령산모는 유산과 조산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2배 많고, 기형아 출산 확률은 9배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임신 자체도 어렵다. 난소가 노화하기 때문이다.
박영철 하이미즈한의원 원장은 "임신의 중요한 조건은 첫째 난자의 질, 둘째는 자궁내막의 상태다. 건강하고 질 좋은 난자가, 영양 풍부하고 착상력 좋은 자궁내막에 착상해야 임신이 되는데,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난소도 노화하기 때문에 난자 질도 떨어지고 자궁 내막 상태도 좋지 않아 임신이 어려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제대로 대비하면 건강하고 성공적인 임신도 가능하다는 게 박영철 원장의 말이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 최고령 출산 나이는 57세. 이 산모는 어릴적 질병으로 양쪽 난관이 유착돼 지속해서 시험관을 시도했지만 계속해서 임신에 실패했다. 48세에 폐경을 맞았으나 난소기능 회복을 위해 2년간 난소회경과 난막강화 처방, 자하거로 치료를 하며 운동과 식사조절을 병행했다. 그러자 근육량이 늘면서 성호르몬 자극도 커지고, 난소기능과 자궁내막상태가 좋아지며 호르몬이 균형적으로 개선돼 배란과 생리가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박영철 원장은 "다만 고령임신, 노산은 유산과 계류유산의 가능성도 높고, 임신 후에도 조산, 자궁조기수축, 태반위치이상 등의 위험이 따른다. 임신 후 안정기를 가질 때까지 안태과정을 잘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균형 잡힌 영양섭취도 중요하다. 입덧으로 몸무게가 감소할 경우, 또는 임신 중 갑작스럽게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는 산모 영양상태의 문제나 고혈압과 당뇨의 위험이 커진다. 이는 아이에게도 영향을 주는데, 비만과 여러 대사성 질환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따라서 고령산모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적절한 운동 또한 필수다. 노산은 세심히 챙겨야할 부분들이 많다. 성공적인 고령임신과 출산을 위한 당연한 과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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