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하루 8회 이상의 빈뇨, 잔뇨감, 절박뇨 등 방광염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소변검사에서 염증없이 ‘신경성’이 원인이라고 하면 과민성방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입 안 점막에 구내염이 발생하면 따가운 것처럼 방광염은 방광점막에 염증이 발생해서 소변을 봐도 불편하고 자주보는 질환이다. 반면 과민성방광은 염증이 없으나 이름 그대로 방광 점막이 과민해져서 생기는 질환으로 대부분 원인이 신경성, 스트레스성으로 분류된다.
곽민재 자윤한의원 대전점 원장은 “방광염은 다른 염증처럼 면역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균의 접촉, 수면부족, 컨디션 저하 등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환경이 원인인데 반해 과민성 방광은 스트레스, 불안한 환경, 마감에 쫓기는 업무 등 방광과 상관없는 외부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쉬운 예로 높은 곳에 올라갔을 때나 놀이기구를 탈 때처럼 불안한 환경에서는 누구든 소변이 마려운 충동을 느끼게 되는데, 과민성 방광환자는 일상적인 스트레스 환경에서도 소변을 보고 싶은 충동이 수시로 오는 상태"라고 전한다.
과민성방광 환자수는 600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성인의 16%가 앓고, 30%는 한 번 이상 증상을 경험한다. 하지만 점진적으로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에 병의 발생을 모르거나, 물을 많이 복용한 것처럼 음수량이 원인인 것으로 알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곽민재 원장은 “과민성 방광은 소변을 자주보는 증상에서 시작해 심해지면 화장실이 없는 곳(공원이나 대중교통 등 화장실위치를 모르는 낯선 곳)에 가면 갑자기 소변이 마려워지는 특징이 있다. 기존에는 수험생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들이 많이 내원했지만 최근에는 일찍 학업에 노출되는 초등학생부터 육아 스트레스가 있는 산모, 은퇴 이후 노년층 등 남녀를 불문하고 전 연령층에서 내원한다. 사회적 경쟁이 심해짐에 따라 개인의 스트레스는 증가하고 코로나로 사회적 활동이 줄어들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어려워진 사회적인 이유로 보인다”고 전했다.
치료는 어떻게 할까? 곽 원장은 “과민성방광에 주로 사용되는 항무스카린 제제나 보톡스 같은 주사치료는 방광 수축을 억제해서 빈뇨나 절박뇨 증상을 완화하지만 잔뇨감이 심해질 수 있으며, 복용 중단 시 재발 할 수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질환이 방광에 증상으로 나타나는 병이므로 과민해진 신경을 완화시키고 소복을 따뜻하게 하고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방광기능을 강화하면 증상을 없앨 수 있고, 개선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자윤한의원은 대전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16개 지점을 두고 과민성 방광 같은 배뇨질환 외에도 난소기능저하,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대한 논문을 발표하며 여성질환 한방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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