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기자】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1위다. 지난 해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자료에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25명 중 1명은 유방암 환자일 정도로 흔히 발병하며 해마다 2만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다.
유방암은 유방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의미하는데 국내 유방암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유방암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산발성 유방암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다 노출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인다.
여성은 월경 주기에 맞추어 에스트로겐 분비가 늘어나는데 에스트로겐 성분은 유방 세포의 증식을 촉진한다. 초경을 빨리하고 폐경이 늦어지는 경우, 결혼과 임신을 하지 않거나 늦게 하는 경우에는 매우 오랜 시간동안 에스트로겐에 노출되어 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유방암도 비만, 흡연, 음주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가족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주요 인자 중 하나다. 유전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의 5~10%를 차지하고 있다.
송영백 용산 서울희망유외과 원장은 “다행히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전체 생존율이 90%가 넘는다. 따라서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나라는 국가암검진 제도를 통해 여성들에게 유방촬영술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유방촬영술은 유방을 압박하여 X선 촬영을 통해 암 세포의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인데 검사 시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여성들은 치밀 유방인 경우가 많아 유방촬영술만으로는 암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유방암 발병 여부를 더욱 효과적으로 확인하고자 한다면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를 함께 진행하여 상호 단점을 보완하도록 해야 한다. 유방초음파검사는 검사 시 통증이 발생하지 않으며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도 받을 수 있다. 평소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으로 유방 검진을 받아야 하고, 유방에 멍울이 잡히거나 피부 이상이 생기거나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는 등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송영백 원장은 “유방통을 호소하거나 유방에 멍울이 잡혀 암이 아닐까 걱정하며 병원을 찾는 분들이 많다. 유방은 각종 양성 종양이 생기기 쉬운 조직이므로 너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예후를 좋게 만들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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