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파킨슨병은 떨림, 균형 감각 저하, 보행장애, 근육 강직, 식사장애, 휠체어 의존 등 파킨슨 증상을 보이는 질환으로, 점진적으로 서서히 진행되기에 스스로 증상을 감지하기 어렵다. 원인 또한 다양하고 복합적이기에 CT, MRI 등의 획일화된 검사만으로 판단을 내리기 어렵기도 하다.
박주홍 소올한의원 원장은 “파킨슨병은 중뇌의 흑색질이라는 곳에서 만들어내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부족해지게 되어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약물 부작용, 뇌종양, 수두, 뇌혈관질환, 뇌 외상 등에 의해 흑색질이 손상되거나 기능이 떨어지면 도파민 분비가 줄어들게 되고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도파민 분비량이 정상 수치에서 20% 정도 줄어들면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 중 하나로, 노화가 진행되어감에 따라 신경 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하여 뇌 기능의 이상을 일으키게 된다. 심부에 있는 기저핵, 특히 흑색질에서 이상이 생기기에 진전증, 강직, 서동, 자세 이상과 같은 특징적인 징후를 보인다. 간혹 파킨슨증후군과 파킨슨병을 동일한 것으로 여기고는 하는데, 파킨슨증후군은 파킨슨 증상을 보이는 모든 경우를 일컫는 것이기에 좀 더 넓은 범위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악화되지만 환자의 연령, 발병 동기, 생물학적 요인 등에 따라 진행이 빠르고 느린 차이를 보인다. 그렇기에 진행 속도는 개인에 따라 모두 다르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증상은 학술적으로는 운동 증상의 심한 정도에 따라 5단계로 구분하는데, 암의 병기와 다르게 병기가 높다고 반응이 없는 것은 아니며, 4단계여도 치료 후 개선되면 1단계가 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알맞은 치료 방식과 일상 속에서 치료에 적합한 환경을 찾아 진행을 억제할 수 있는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1기는 한쪽 팔이나 다리의 떨림, 강직, 미세 동작이 둔해짐, 자세 및 보행, 얼굴 표정 변화 등이 찾아온다. 2기는 양쪽으로 이어지며 근육이 굳어지고 구부정한 자세, 균형 잡기 어려움, 행동이 느려짐 등으로 인해 점차 증상이 악화되어간다. 3기는 동작이 눈에 띄게 느려지고 목소리가 작아지며 보행장애, 비틀거림 등을 보이고, 특정 활동에서 도움을 필요로 한다. 4기는 어느 정도 독립적인 움직임이 가능하지만 일상 활동에서는 도움이 필요하다. 5기는 모든 활동에서 간호가 필요하며 침대에 누워있어야 하고 환각, 망상을 경험할 수 있다.
박주홍 원장은 “대부분은 손 떨림, 즉 수전증 여부를 통해 파악하게 된다. 진전은 초기에 발생하여 후기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손발 떨림으로 시작해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규칙적으로 비비는 동작을 보이고, 팔과 다리 전체로 침범하게 된다. 턱, 혀, 머리 떨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갑자기 손 떨림을 보이게 된다면 파킨슨병 검사를 통해 현재 상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뿐 아니라 수면장애, 후각 손실, 자율신경기능 저하, 우울증, 환시, 환청, 치매 등 비운동적인 증상까지 동반하게 된다. 또한 원인도 다양하여 어느 한 가지만으로 종잡기 어려운 편이다. 그렇기에 파킨슨병 검사를 할 때에는 뇌와 마음, 몸이라는 3가지 요소를 모두 고려하여 어느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 정확히 찾아주어야 한다. 뇌세포의 소실은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일어나기에 치료 역시 다각도 측면에서 바라본 이후 이루어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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