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한우의 차별화 전략을 위한 토론회’ 진행
한우자조금,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한우의 차별화 전략을 위한 토론회’ 진행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2.12.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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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의 긍정적 가치 확산 및 소비자 신뢰 구축 방안을 통한 한우산업 발전방향 논의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가 주최하고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주관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한우의 차별화 전략 토론회'가 9일 서울 aT센터에서 개최됐다고 한우자조금이 13일 전했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 학계, 유관단체, 언론 등 전문가와 소비자 리더들 총 1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우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긍정적 가치를 확산하고 소비자의 신뢰 구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고 한우자조금은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최윤재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건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이홍구 교수 ▲강원대학교 동물산업융합학과 박규현 교수의 주제 발표에 이어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 ▲농림축산식품부 이정삼 축산정책과장 ▲한우 명예홍보대사 황인철 전문의(서울의료원 산부인과 과장)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등 각계 전문가와 소비자 단체가 참여했다.

지난 9일 서울 aT센터에서 한우자조금이 주최하고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주관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한우의 차별화 전략 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강원대학교 동물산업융합학과 박규현 교수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한우 명예홍보대사 황인철 전문의(서울의료원 산부인과 과장) ▲서울대학교 최윤재 명예교수 ▲한우자조금 민경천 위원장 ▲건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이홍구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이정삼 축산정책과장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지난 9일 서울 aT센터에서 한우자조금이 주최하고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가 주관한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한우의 차별화 전략 토론회'가 진행된 가운데,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강원대학교 동물산업융합학과 박규현 교수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 ▲한우 명예홍보대사 황인철 전문의(서울의료원 산부인과 과장) ▲서울대학교 최윤재 명예교수 ▲한우자조금 민경천 위원장 ▲건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이홍구 교수 ▲농림축산식품부 이정삼 축산정책과장 ▲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첫 번째 주제, ‘건강한 한우, 미래의 한우 차별화 전략’의 발표자로 나선 건국대학교 동물자원학과 이홍구 교수는 한우산업의 위협요인을 건강적 측면과 미래적 측면으로 구분해 현재까지 한우자조금에서 수행해온 연구들을 살펴보고, 한우가 소비자에게 지속적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해당 위협요인에 대비하여 어떠한 방향의 연구가 필요한지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 교수는 건강적 측면에서 ▲한우의 유사 축산물 대응 연구 ▲저탄고지 식단의 한우육 활용 연구 ▲마블링 논란 대응 연구를 후속 연구로 제안하고, 미래적 측면에서는 ▲저탄소 한우 생산 및 활성화 연구 ▲저스트레스 동물복지 한우를 통한 수입육과의 차별화 연구 ▲한우산업에서의 스마트팜 활용 극대화 연구가 행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구내용은 소비자단체와 연계하여 소비자들에게 홍보 및 조사를 함으로써 소비자 의견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추가연구를 수행, 한우의 차별화를 실현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두 번째 주제 ‘축산과 환경’의 발표자로 나선 강원대학교 동물산업융합학과 박규현 교수는 MZ세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치소비(미닝아웃)를 예로 들어 소비자와 생산자가 바라보는 축산의 가치가 점점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안티 축산의 원인을 ▲환경에 대한 우려 ▲건강에 대한 우려 ▲동물의 권리를 옹호하는 측면으로 구분하여 각각의 우려에 대한 원인들을 규명하고 한우산업에서 행하고 있는 노력들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소비자에게 더욱 사랑받는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한우 명예홍보대사 황인철 전문의(서울의료원 산부인과 과장)는 “품질과 환경, 영양 등 종합적으로 아우른 한우 등급제를 마련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 같다”라고 제안하며, 이 밖에도 네이밍을 통해 한우의 브랜드를 차별화할 것과 한우의 부위를 다각화하여 홍보함으로써 한우 소비의 선순환 구조를 이루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홍구 교수는 황인철 전문의의 의견에 동의하며 “결국 비선호 부위가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부위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강화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김영란 편집국장은 축산이 그동안 규모화 위주로 성장을 해왔다고 지적하며 “앞으로는 소비자에게 축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릴레이 형태의 챌린지, 대체식품의 명칭 규정, 저탄고지의 장점, 한우거리 조성 등 축산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디테일에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규현 교수는 “대체식품의 명칭에 대해 소비자가 한번 인식하게 되면 다시 바꾸기는 쉽지 않다”라며, “인조육, 유사 축산물 등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명칭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은 “최근에는 SNS로 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므로 온라인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동물성 단백질 섭취의 필요성, 동물복지에 대한 생산농가의 노력 등 축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소비자들이 제대로 습득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한우가격 안정화에 대해서는 “유통업체와 생산단체가 서로 협력하여 중간 수수료를 낮춤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조금 더 합리적인 가격에 한우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우자조금 등 유관단체가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이정삼 축산정책과장은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에서 현재 한우 사육기간을 24개월까지 단축하고자 하는데 이것이 이루어지면 MZ세대들이 원하는 한우 가격대도 형성되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등급제나 표시제도 등의 도입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변화하는 트렌드를 정확히 진단하여 한우 소비에 있어 각 세대별로 한우를 어떻게 포지셔닝 할 것인지 세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한우가 주요 품목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우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이 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촘촘한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금일 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하면서도 출하개월령 단축에 대해서는 “오늘날 한우의 맛과 식감, 영양은 현재 30개월령에 맞추어 개량된 것”이라며, “출하개월령 단축 이전에 수입육과 차별화되는 한우의 우수성을 그대로 유지하기 위한 종자 개량이 우선 과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한우 가격연동제가 실시되면 유통되는 과정에서 수수료를 줄여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한 가격에 한우고기를 구매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한우자조금에서는 SNS나 인터넷몰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좋은 가격에 한우고기를 부담 없이 즐기실 수 있도록 정보제공을 위해서도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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