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만 0~5세 자녀를 둔 전 계층으로 양육수당이 확대되면서 가정양육을 선택하는 부모들의 경제적인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24시간 아이를 돌봐야하는 부모들에게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서울시 육아지원정책 수립을 위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만 0세~5세 자녀를 가정 내에서 양육하고 있는 부모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정 내 양육 시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필요할 때 잠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제 보육서비스’(124명, 26.8%)를 꼽았다.
이러한 가운데 시간제 보육서비스 강화에 나선 자치단체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영유아 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사회의 양육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안에 일시보육시설 5개소를 열고 공동육아나눔터 9곳을 추가로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 5일 개소 예정인 강동구 일시보육 1호점은 강동어린이회관에 들어선다. 강동구는 일시보육 1호점에 시간제 보육실인 맘스 시크릿가든(9㎡)을 마련하고 동동놀이체험관(55㎡) 등 기존 놀이체험공간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관 안에 있는 꾸러기 책 놀이방, 맘스카페, 하늘정원 등도 아이들의 놀이터로 꾸며진다.
일시보육 1호점은 24개월 이상 취학 전 유아를 대상으로 화요일~토요일(09:30~16:30, 점심시간 1시간 제외) 운영한다. 1회 최대 이용시간은 3시간으로 일주일에 3번까지 이용할 수 있다. 시간당 이용요금은 1000원이다.
강동구는 권역별로 일시보육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구립어린이집 신규 위탁 시 일시보육실 공간을 확보하고 민간어린이집의 경우 시설 및 인건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 일시보육으로 낯선 환경에 노출된 아이들의 안정적 케어를 위해 아이들의 발달 특성을 잘 파악하고 친밀감 형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경력이 많은 전문보육교사를 채용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특히 일시적 보육서비스 제공과 함께 지역사회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가족 육아품앗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육아나눔터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문을 연 강동육아누리도서관을 포함해 10곳의 공동육아나눔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강동구 관계자는 “가족품앗이 형태로 진행되고 있는 모임을 활성화하고 작은도서관, 동 주민센터, 종교시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사업과 연계하여 추진할 예정”이라며 “공동육아의 질을 높이기 위해 놀이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보육전문 코디네이터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일시적 돌봄을 필요로 하는 부모들이 영유아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일시보육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이와 함께 이웃 간 육아 품앗이를 통해 육아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거 너무 좋은것 같아요
제가 사는 곳 근처에도 있는데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