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환승 배경음악 14년 만에 바뀐다
서울 지하철 환승 배경음악 14년 만에 바뀐다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01.13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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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시민 선호도 조사 거쳐 박경훈 씨의 생활국악 ‘풍년’ 최종 선정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이 14년만에 바뀐다. ⓒ베이비뉴스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이 14년만에 바뀐다. ⓒ베이비뉴스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이 바뀐다. 2009년 3월 작곡가 김백찬 씨의 ‘얼씨구야’를 선정한 이후 14년 만이다.

그간 14년간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얼씨구야’는 2023년 1월을 마지막으로 시민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변화하는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새로운 환승음악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배경음악은 오는 16일부터 2월까지 지하철 1~8호선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공사는 지난해 10월 12일부터 2주간 공사 누리집에서 지하철 환승 배경음악 변경 건에 대한 시민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선호도 조사 음원은 바람따라 물결따라(손다혜 작곡), 풍년(박경훈 작곡), 맑은 날(김상욱 작곡), 발걸음(박경훈 작곡), 여행(손다혜 작곡)이었는데 이중 박경훈 작곡가의 '풍년'이 26.53%로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며 최종 선정됐다. 해당 음원은 국립음악원이 무상으로 제공했다. 

공사는 "최종 선정된 ‘풍년’은 경기 민요 ‘풍년가’를 소재로 원곡의 주선율인 ‘풍년이 왔네, 풍년이 왔네…’의 경토리(경기지역의 민요특징)는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4박 구조의 단순하면서도 흥겨운 곡조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지하철의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변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서울지하철 초창기에는 운영기관과 호선에 따라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이 달랐다. 서울메트로가 운영하던 1~4호선은 전자음과 휘파람 새소리였으며, 서울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던 5~8호선은 비발디 협주곡 ‘조화의 영감’ 제6번 1악장이었다.

시민들에게 익숙한 ‘얼씨구야’는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가 2009년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내외국인들에게 국악을 알리고자 국립국악원의 협조를 받아 사용했다. 이후 서울시가 수도권 도시철도 전동차 내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 표준화를 진행하면서 2012년부터는 5~8호선까지 ‘얼씨구야’로 통일하게 된 것.

안창규 서울교통공사 승무본부장은 “많은 사랑을 받은 ‘얼씨구야’처럼 시민의 투표로 선정된 ‘풍년’도 새로운 지하철 환승 안내방송 배경음악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하철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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