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부산 가톨릭대 간호학과 이지원 교수팀이 2019년 12월 초등학교 5~6학년 2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이것'이 높은 아이들은 스마트폰 의존도가 낮았다. '이것'의 정체는 바로 '그릿'이다. 그릿은 '장기적 목표를 위한 열정과 노력'을 의미하는 단어다.
연구팀은 "높은 수준의 '그릿'을 가진 어린이는 스마트폰 사용을 줄이거나 피하려고 계속 노력한다"라며 "어린 시절 그릿 강화는 어린이의 스마트폰 과의존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린이의 스마트폰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3대 요인은 스마트폰 사용시간, 스마트폰 주 사용 목적(게임이나 SNS), 그릿이었다. 어린이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동영상 시청(37.2%), SNS(26.6%), 게임(22.5%)순이었다.
연구팀은 "요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스마트폰은 자기표현과 소통의 주요 수단이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안에서 또래 집단과 그들만의 하위문화 형성하는 도구로, 일상의 필수품이 됐다"라며 "스마트폰 중독 경향이 강할수록 흥미와 노력을 지속해서 유지할 수 있는 경향인 그릿이 낮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릿은 실패와 좌절에 대한 회복력이다. 자신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우울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과 자살로까지 이어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국내에선 노력, 끈기, 인내, 열정, 투지 등으로 번역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결과 '후기 학령기 아동의 스마트폰 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그릿과 가족건강성을 중심으로'는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고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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