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1시부터 오염수 방류, 한덕수 총리 "과하게 걱정 말고 정부·과학 믿으라" 
오늘 오후 1시부터 오염수 방류, 한덕수 총리 "과하게 걱정 말고 정부·과학 믿으라"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08.24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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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 담화문 발표

【베이비뉴스 기자】

오늘(24일) 오후 1시부터 일본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것과 관련해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정부와 과학을 믿고, 가짜뉴스에 선동되지 말라"는 게 골자. 

한덕수 총리는 담화문에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놓고 오로지 과학과 국제법을 바탕으로 국제사회 및 일본 정부와 협의해 우리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대책을 이끌어내는 것이 우리 역대 정부의 일관된 목표이자 원칙이었다"라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 ⓒ국무총리실

한 총리에 따르면 앞으로 우리 정부는 2주에 한 번씩 우리나라 전문가를 현지 IAEA 사무소에 파견해 일본이 IAEA 안전기준을 지키고 있는지, 이상 상황이 발생하진 않는지 모니터링 한다. 전문가가 없는 동안엔 일본 측이 방류 관련 데이터를 1시간에 한 번씩 업데이트해 우리 정부에 전달한다. 이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한 핫라인도 구축했다는 게 한 총리 설명. 한국과 IAEA 양측의 정보공유 담당 전담관을 지정해 오늘 중 소통을 개시하고 앞으로도 매일 최신정보를 제공받으며 정기 화상회의도 개최하기로 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는 국제사회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 국민이 다른 어떤 국가의 국민보다 두터운 보호를 받게 된다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정보공유 매커니즘에만 기대지 않고 독자적 해양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춰나가겠다"고 밝혔다.

담화문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일본 인근 공해상 8개 정점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태평양 도서국 인근 해역 10개 정점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내년까지 완성한다.

아울러 한덕수 총리는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규제 조치'도 견고하게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일본산 식품 수입규제 완화 또는 해제는 결코 없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담화문 내용에 따르면 현재 우리 정부는 후쿠시마 포함 8개현의 모든 수산물과 15개현 27개 품목의 농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 모든 일본산 식품은 수입할 때마다 매 건 철저히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 총리는 "수입규제 조치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오염수 방류와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 "우리 국민 가장 크게 위협하는 건 '가짜뉴스'와 '허위선동'"

한덕수 총리는 "이제 중요한 건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로 철저하게 과학적 기준을 지키고 투명하게 정보를 제공하느냐일 것"이라며 "오염수 방류가 아예 없었다면 가장 좋았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이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게 전 세계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조치에 따라 방류한다면 한국은 크게 걱정할 이유가 없다는 게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이라는 것. 

한덕수 총리는 "우리 국민을 가장 크게 위협하는 건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가짜뉴스와 정치적 이득을 위한 허위선동"이라며 "이런 선동과 가짜뉴스는 어업인들의 생계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신뢰와 올바른 국민 건강권을 해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 수산업을 지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으로 우선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 640억원을 신속 집행하고 있고, 소비위축에 대응하는 추가 예비비도 충분히 반영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지원 규모를 2배 이상 확대하고 가격 안정화를 위한 수산물 비축과 수매도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해 수산업 긴급경영안정자금을 5배 확대하고 대출한도도 일시적으로 상향한다. 

한덕수 총리는 "정부를 믿고 과학을 믿어달라"며 "국민여러분이 합리적으로 긴 안목으로 사안을 직시해달라"고 당부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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