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물티슈는 육아생활의 필수품이다. 물티슈로 아기 엉덩이도 닦고, 손도 닦고, 얼굴도 닦는다. 밥 먹다 흘린 것도 물티슈로 훔치고 놀이터에서 손에 묻은 흙도 물티슈로 털어낸다. 육아생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 물티슈가 필요하다. 식탁, 거실매트, 테이블, 책상, 자동차 등등 먼지가 앉는 모든 곳을 물티슈가 훔친다. 

과거에는 빨아서 쓸 수 있는 걸레나 행주를 주로 사용했지만 위생과 관리의 어려움으로 한번 쓰고 쉽게 버릴 수 있는 물티슈가 걸레와 행주의 자리를 대체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물티슈 생산량은 연간 129만톤. 한 가구 당 1년 동안 약 60kg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수입 물티슈와 청소용, 살균소독용 등 용도별로 나뉜 물티슈의 종류를 더해 합치자면 그 사용량은 더욱 커진다.

◇ “미래와 아이를 생각한다면?” 현명한 소비자는 ‘친환경’ 물티슈를 선택한다

물티슈가 일상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안타깝게도 물티슈가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제품은 아니다. 대부분의 일회용 물티슈는 비생분해성 소재로 만들어지고, 플라스틱이나 합성섬유가 포함된다. 물티슈는 자연에서 분해가 어렵기 때문에 매립하더라도 오랜 기간 썩지 않는다. 

또, 물티슈가 바다 등 해양 생태계에 버려졌을 경우 미세플라스틱을 형성해 해양 생물 나아가 식물과 동물 모든 생태계를 병들게 만든다. 물티슈를 만들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자원과 에너지는 말할 것도 없다.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재난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만 있다면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에, 물티슈 제조사들은 자연에서 생분해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명한 소비자들은 이러한 제품을 소비하려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 유튜브채널 노써치의 물티슈 30개 비교분석... 친환경 물티슈는 어떤 제품?

친환경 물티슈 소비에 관심이 많은 아이 부모라면, 눈여겨봐야 할 조사결과가 나왔다. 구독자 약 19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채널 노써치는 시중 인기 물티슈 제품 30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물티슈 고민 끝내드리겠습니다(크기/두께/가성비/성분/재활용까지 비교!)’라는 제목의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한 것.

노써치는 가전제품‧생활용품‧육아용품 등을 광고 없이 소비자의 입장에서 먼저 골라보고, 직접 써보고 체험한 과정과 결과를 콘텐츠로 만들어 현명한 소비에 도움을 주는 채널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에 물티슈를 다뤄 2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노써치는 이번 영상 콘텐츠에서 지난 4월 베베숲, 순둥이, 슈퍼대디, 페넬로페, 땡큐 등 판매량과 후기가 가장 많은 물티슈 30개 제품을 모두 직접 구매한 뒤, 2주간 크기, 두께, 가성비, 전성분, 친환경 여부 등 총 5가지를 기준으로 제품을 꼼꼼히 살펴보고 비교하고 테스트했다.

단순한 비교 테스트라고 여기면 오산이다. 노써치는 물티슈의 수분 함량을 조사하기 위해 직접 모든 제품의 물기를 짜보는 등 다양한 방법과 실험을 동원해 각 30개 제품의 물티슈의 특징을 비교해 순위를 매겼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노써치가 구매한 물티슈의 비용이 자그만치 60만원어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구독자는 “꼼꼼하게 비교 분석을 잘해주셔서 넘겨서 볼게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게 된다”면서 “믿고 보는 영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꼼꼼한 비교/분석 테스트를 통해서 선정된 최고의 제품은 무엇일까? 

노써치는 이번 영상에서 영역별 최고 제품을 ‘가성비’, ‘밸런스’, ‘크고 두꺼운 제품’, ‘친환경’ 등 4가지로 구분해 추천했는데, 우선 두껍거나 크기가 크지 않지만 막쓰기 좋은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은 ‘땡큐 오리지널’ 물티슈, ‘다이소 에끌라 깨끗한’ 물티슈가 선정됐다. 

크기와 두께, 성분, 가격까지 밸런스가 가장 좋은 제품으로는 ‘붕어빵 엘리트 패밀리A+’ 물티슈가 선정됐으며, 가성비 제품보다 크고 두꺼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슈퍼대디 엑설런트82’ 물티슈, ‘순둥이 로하스골드’ 물티슈를 추천했다. 

특히 친환경과 두께, 크기는 물론 성분까지 생각한다면 베베숲 시그니처 블루 에코 물티슈 제품을 추천한다’고 결론을 지었다. 

노써치는 이번 분석결과를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서도 소개하면서 “베베숲은 아기 물티슈를 검색하면, 항상 최상위에 위치해 있는 브랜드다. 베베숲이 유명한 이유는 물티슈 성분으로 이슈가 터질 때, 단 한번도 성분 관련 이슈가 생기지 않았던 브랜드로, 많은 엄마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입증된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이어 "생분해 가능한 100% 레이온 재질과 캡 스티커 라벨을 부착하지 않고 제조되어 재활용 시 스티커를 제거할 필요 없으며, 친환경적이기까지 하다”고 전했다.

◇ 현명한 물티슈 소비자를 위한 5가지 구매팁

노써치는 이번 영상에서 2주간의 비교분석 결과를 전하며, 물티슈 소비자들을 위해서 총 5가지의 구매팁을 정리해 소개하기도 했다. 

첫 번째 팁은 물티슈는 가격이 저렴할수록 매당 크기가 작고, 얇은 제품이 많은데, 1회에 많은 양이 필요하다면 크기가 크고 두꺼운 제품을 구매해서 매수를 적게 쓰는 것이 경제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이어 두 번째 팁은 물티슈의 가성비는 매당 가격보다는 평량, 무게, 크기 등을 고려해 판단하는 것이 더 정확한 방법이라는 것.

세 번째 팁은 아이가 사용한다면 성분을 꼭 따져봐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노써치는 “물티슈는 15년전부터 화장품으로 분류되어 안전관리가 강화됐다. 즉, 사용원료나 품질관리 안전기준 등을 통과한 제품만 판매된다. 다만, 아이가 사용한다거나 성인이라도 피부가 민감하다면 포함된 성분을 꼭 확인하고, 피부 테스트를 해보는 것을 추천드린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팁은 사용량이 많지 않다면 소량구매를 추천한다는 점. 노써치는 “물티슈는 유통기한이 보통 1~2년 정도이며 한번 개봉하면 1~2개월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면서 “대량구매하는 것이 저렴하지만 사용량이 많지 않다면 소량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노써치는 “물티슈는 일회용품 중에서도 사용량이 많은 제품이다. 환경을 생각해서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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