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간호사, 경찰관 같은 교대근무자나 자영업자 등 주말에도 일을 해야 하는 양육자를 위해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이 꼭 필요했던 틈새보육 서비스로 양육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저출생 및 고령화 문제 극복 등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에 앞장서 온 하나금융그룹이 서울시의 ‘서울형 주말어린이집’ 모델을 채택, 공모를 통해 전국의 어린이집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서울시내 10개 어린이집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후 입소문을 타면서 3개월간 총 668건(210명)의 돌봄을 제공했다. 특히, 주말에 아이 맡길 곳이 필요했던 양육자들의 수요와 맞아떨어지면서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 첫 달 대비 43%가 증가했다.(6월 165건→8월 237건)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틈새보육 SOS 서비스’의 일환이다. 재원 여부와 관계없이 토·일요일(1.1, 설·추석 연휴 제외) 일시보육을 제공하는 보육시설로, 시가 교사(최대 2인) 인건비 전액과 운영비를 지원한다.
시는 365일, 24시간 보육을 제공하는 ‘365열린어린이집’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일(28.7%)보다 주말(71.3%) 수요가 많은 점에 착안해 주말보육에 특화한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을 신설했다.
이번 추석연휴 기간동안 토요일(9.30)은 휴무, 일요일(10.1)에는 ‘주말어린이집’을 운영한다.

서울시에 주소를 둔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 필요한 시간만큼 이용할 수 있다. 예약은 ‘서울시 보육포털 서비스’ 누리집(http://iseoul.seoul.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긴급 시 전화예약도 가능하다. 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다.
특히, 시는 보육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요구를 반영, 휴일보육 시 교사 1명이 아동 5명을 보육하던 것을 대폭 개선해서 0세반 아동은 교사 1명이 2명, 1~2세 반 아동은 3명 이내를 맡아 세심히 돌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주말어린이집 외에도 365열린어린이집,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등 다양한 시간대의 긴급, 틈새보육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저출생 등으로 아동수가 급감하고 있으나 365열린어린이집,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 등 서울형 긴급, 틈새 보육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정은 꾸준히 늘고 있다. 전년 대비 이용실적이 365열린어린이집은 125%, 거점형 야간보육어린이집은 21% 증가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으로 영유아 수는 줄고 있지만 야간과 주말 등 틈새보육에 대한 수요는 커지는 상황.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이 시행 3개월 만에 입소문을 타며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양육자들의 이런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서울형 주말어린이집’이 전국으로 확산돼 주말 근로자, 자영업자 가정 등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 서울시는 틈새보육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친화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