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간공확장술, 다양한 척추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시술법
추간공확장술, 다양한 척추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시술법
  • 전아름 기자
  • 승인 2023.11.2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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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은 비슷해도 척추질환 엄연히 달라... 질환별 특성 이해한 맞춤 치료 적용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추간공확장술 치료원리를 설명 중인 박경우 서울 광혜병원 대표원장. ⓒ광혜병원
추간공확장술 치료원리를 설명 중인 박경우 서울 광혜병원 대표원장. ⓒ광혜병원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 척추관협착증(추간공협착증), 허리디스크, 척추 유착성 질환 등이 있다. 척추는 복합적인 구조 특성상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질환 판정이 어렵다. 첨단 진단 장비로 질환은 파악했어도 구체적인 병소 위치와 발병 원인, 발병 연령대가 다양해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질환별 특성을 이해한 뒤 그에 맞는 치료원리가 적용되어야 한다.

척추관협착증은 주로 60대 이후의 장·노년층에서 발병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추간공협착증으로도 세분된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러운 척추 퇴행 변화로 인해 신경다발(신경가지)이 지나는 척추관(추간공) 주변의 두꺼워진 뼈와 인대, 탈출한 디스크 혹은 낮아진 디스크 높이 때문에 공간이 좁아져 해당 공간을 지나는 신경과 혈관 등을 압박함으로써 통증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허리를 꼿꼿하게 편 상태로 오래 걸으면 심해지는 통증과 점점 짧아지는 보행 거리다. 통증은 척추 신경근의 물리적 압박, 신경 주위의 생화학적 염증 상태, 척수 및 신경근 주변 혈류장애, 자율 신경 기능 저하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한다. 따라서 치료는 이러한 복합적인 원인을 동시에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만 원하는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주로 중·장년층에서 흔히 나타난다. 디스크는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나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디스크가 급성 혹은 만성으로 탈출하거나 파열돼 신경다발이나 신경가지를 물리적으로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한다. 최근 스마트폰 등의 IT 기기 사용 증가와 오랜 좌식생활 등으로 허리에 부담을 주는 안 좋은 자세가 일상화돼 허리디스크 발생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척추 유착성 질환은 신경다발(신경가지) 주변에 섬유성 유착과 주변 염증으로 인해 주로 발생한다. 섬유성 유착은 영상 장비로도 판명이 어려울 정도로 미세하고 증상이 다른 척추질환과 유사한 나머지 질환을 오인해 효과적인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섬유성 유착은 척추의 염증성 반응 기전에 의해 발생한다. 비만, 흡연, 잦은 음주, 고지방·고염·고당 위주의 좋지 못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의 일반적 요인들과 환자의 여러 기저질환과 연계된 개별적 요인들이 복합되면 해당 반응이 더 빠르게 일어난다. 특히 추간공은 신경가지 외에도 혈관과 자율 신경이 지나는 터미널과 같은 곳이고 내·외측에 인대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구조 때문에 더욱더 유착에 취약한 부위로 알려져 있다.

서울 광혜병원 박경우 대표원장은 “추간공확장술은 다양한 척추질환에 적용 가능한 시술법이다. 척추관협착증은 특수키트로 추간공 내·외측 인대를 절제해 좁아진 공간을 넓혀 신경과 혈관에 가해지는 압박을 줄인다. 허리디스크는 특수키트로 추간공 뒤쪽 공간의 비후된 황색인대 등을 절제해 뒤쪽 공간을 넓힌다. 이렇게 확보된 추간공 뒤쪽 공간 덕분에 추간공 앞쪽 공간으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던 디스크의 압박이 줄게 된다. 그리고 척추 유착성 질환은 추간공에 미세하게 얽힌 인대를 절제해 추간공을 넓히는 과정에서 깊숙이 위치한 유착까지도 함께 제거한다. 각 질환 공통으로 공간을 확보해 압력을 줄이는 기계적 치료 이외에도 확보된 공간을 통해 염증 유발물질을 추간공 밖으로 배출하는 생화학적 치료도 동시에 진행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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