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입으로 숨을 쉴까, 코로 숨을 쉴까?
나는 입으로 숨을 쉴까, 코로 숨을 쉴까?
  • 칼럼니스트 김소형
  • 승인 2024.02.22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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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형의 힐링타임] 숨 쉬기 편해지는 코 호흡법

최근 연예인들이 수면 중에 코로 호흡을 하기 위해 입에 테이핑을 하는 등 여러 장치들을 사용하는 사례들이 종종 TV에 등장합니다. 입으로 호흡하는 것보다 코로 호흡하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롭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입으로 호흡을 할 경우 코나 목이 건조해지며, 자고 일어났을 때 목이 잘 붓고 통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입냄새가 심해질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자는 동안의 입 호흡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며 장기적으로 피로,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는 동안 입으로 호흡을 하는 사람들은 평소에도 무의식중에 입으로 호흡하기 쉬운데, 이는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코에는 코털과 섬모가 있어서 공기 중에 있는 수많은 먼지나 이물질들을 잘 걸러줄 수 있지만 입으로 호흡을 할 경우에는 이물질까지 고스란히 흡입하게 됩니다. 그래서 입으로 호흡을 하면 코로 호흡을 할 때보다 감기, 천식, 비염 등에 더 쉽게 걸리고 증상이 악화되기도 쉬워집니다.

호흡기 건강이 좋지 않다면, 평소 호흡에 집중해서 자신이 코로 호흡을 하는지 입으로 호흡을 하는지 한번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입을 다물고 코로 온전히 호흡을 해서 불편함은 없는지도 살펴봅니다. 이때 코로 호흡하는 것이 편안하지 않고 좀 힘들다면 코로 호흡하는 훈련을 해주면 훨씬 도움이 됩니다.

중요시하는 요가에서 사용하는 방법이기도 한데 숨이 교차하는 호흡이라고 해서 ‘교호 호흡’이라고도 부릅니다. 이 호흡법을 사용해서 코로 호흡하는 것을 잘 훈련하면 한결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습니다. 호흡법을 연습할 때는 서서 하거나 앉아서 하거나 자신이 편안한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호흡기 건강이 좋지 않다면, 평소 호흡에 집중해서 자신이 코로 호흡을 하는지 입으로 호흡을 하는지 한번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베이비뉴스
호흡기 건강이 좋지 않다면, 평소 호흡에 집중해서 자신이 코로 호흡을 하는지 입으로 호흡을 하는지 한번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베이비뉴스

편안한 자세를 잡은 상태에서 몸에 힘을 빼고 긴장을 자연스럽게 풀어줍니다. 그런 상태에서 입을 가볍게 다문 상태를 유지합니다. 그리고 복식 호흡을 시작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오른손으로 양쪽 콧구멍을 번갈아 가면서 막아주어야 하는데, 먼저 오른손 약지로 왼쪽 콧구멍을 막습니다. 이때 오른쪽 콧구멍으로는 숨을 깊게 복식호흡으로 들이마십니다. 숨을 양껏 들이마신 후에는 잠깐 3초 정도 숨을 참아봅니다. (힘들다면 처음에는 숨을 들이마시는 것까지 합니다.) 그런 다음 오른손 엄지손가락으로 오른쪽 콧구멍을 막고 약지로 막고 있던 왼쪽 콧구멍을 열어서 (들이마신 숨을) 천천히 내뱉습니다. 그런 다음 다시 왼쪽 콧구멍으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잠시 숨을 참은 후 오른손 약지로 왼쪽 콧구멍을 막고 엄지로 막고 있던 오른쪽 콧구멍을 열어 숨을 천천히 내뱉습니다. 여기까지가 1호흡 1세트입니다.

한 번 호흡 훈련을 할 때마다 1세트를 15~20회 정도 반복합니다. 이런 식으로 코로 호흡하는 것을 자주 연습해주면 코로 숨쉬는 것이 한결 자연스러워지고 편해집니다. 다만 축농증이나 비염 등의 질환으로 코로 숨 쉬는 것이 많이 불편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의의 상담 후 호흡법을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칼럼니스트 김소형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원 한의학 박사로 서울 강남 가로수길의 김소형한의원에서 환자를 만나고 있다. 치료뿐만 아니라 전공인 본초학, 약재 연구를 바탕으로 한방을 보다 넓고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고 있다. 저서로는 「꿀피부 시크릿」 「데톡스 다이어트」 「CEO 건강보감」 「김소형의 경락 마사지 30분」 「김소형의 귀족피부 만들기」 「자연주의 한의학」 「아토피 아가 애기똥풀 엄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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