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청년의 삶은 어떨까?
통계청은 27일 '우리나라 청년세대의 변화(2000~2020)' 결과를 분석해 발표했다.
통계청은 "저출산․고령화와 함께 최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청년세대의 다변화 현상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정리했다"라며 "2000~2020년 인구주택총조사의 청년세대(만19~34세)를 대상으로 교육, 혼인, 경제활동, 사회활동, 생활비 원천, 통근·통학 현황 등 인구, 사회, 경제, 문화적 측면에서 청년세대의 현황과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2020년 청년세대 인구는 우리나라 총인구의 20.4%인 1021만 3000명으로, 1990년 이후 청년세대 인구 비중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50년엔 절반 수준인 11.0%로 하락할 전망이다.
청년세대 53.8%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데, 2000년 이후 수도권과 중부권에 거주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점차 증가한 반면 호남권과 영남권 거주 비율은 점차 줄어들었다.
2020년 청년세대 중 대학이상 졸업자 비중은 53.0%이며, 여자가 58.4%로 남자 47.8%보다 높았다. 대학이상 졸업자의 성별 비중 차이는 2015년까지 커지다가 2020년에 소폭 감소했다.
청년세대 경제활동 인구 비중은 62.5%로 여자 중 경제활동을 한 인구 비중이 61.1%로 2000년 이후 빠르게 증가하며 성별 경제활동 비중 차이가 23.6%p에서 2.7%p로 줄어들었다.
학업 중 경제활동을 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28.4%로 2000년 13.3%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2020년 미혼 청년은 783만 7000명(81.5%)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평균 혼인연령인 남자 33.2세, 여자 30.8세가 포함된 30~34세의 미혼비중은 56.3%로 2000년 18.7%에 비해 약 3배 증가했다.
2020년 청년세대의 사회활동 참여율은 24.0%로 전국민의 30.2%보다 낮았으며, 10년전에 비해 문화분야 활동은 다른 활동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종교나 친목 활동은 줄었다. 전국민의 분야별 참여율과 비교해 보면, 2020년 전국민의 사회활동은 친목→문화 순으로 높은데 청년세대는 문화→친목 순이다.
2020년 혼자사는 청년세대 비중은 20.1%로 2000년에 비해 약 3배 증가하고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비중은 55.3%로 2015년까지 지속 증가하다가 2020년 감소로 전환했다.
2020년 혼자사는 청년세대 중 미혼이 96.9%, 졸업은 77.6%이었고 75.7%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부모와 동거하는 청년세대 97.2%는 미혼이었고, 66.4%가 졸업했으며 53.6%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었다.
2020년 청년세대가 혼자사는 이유는 직장(55.7%), 독립생활(23.6%), 학업(14.8%)였다. 혼자 살면서 아파트에 사는 청년의 비중은 20.8%였는데 아파트에 거주하는 청년세대 증감률이 80.6%로 가장 높았다.
청년세대 65.2%는 본인 혹은 배우자를 통해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었다. 부모의 도움을 받는 청년 세대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았다. 20~24세가 부모의 도움을 가장 많이 받고 있었고 30~34세가 가장 낮았다.
출생지 권역을 떠나 거주지를 이동한 청년세대는 2020년 기준 20.8%로 수도권에서는 중부권으로 그 외 권역에서는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가장 많았다. 2020년 출생지 권역을 이동한 청년세대 비중은 중부권 34.3%, 호남권 35.5%, 영남권 25.6%로 수도권의 10.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전체 청년세대 10명 중 7명(71.9%)은 통근 통학하고 있었으며 다른 시도로 다니는 비중은 14.4%였다. 수도권에 거주하면서 다른 시도로 통근, 통학하는 비중은 19.8%로 다른 권역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통근‧통학에 소요되는 시간이 60분이상 인 청년세대는 수도권의 경우 전체의 28.5%로 다른 권역에 비해 2~4배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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