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갑상선은 목 앞 중앙 후두와 기관에 붙어있는 4~5cm의 작은 장기다. 신진대사 조절과 호르몬 배출, 체온 조절 등 생멸과 직결된 주요 기능을 담당한다. 이러한 갑상선에 이상이 생기면 난임 위험이 높아진다. 임신 중에 갑상선 항진증 또는 저하증이 있다면 조기진통, 태아 사망, 임신성 고혈압, 조기 태반 박리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전에는 갑상선 질환이 없다가 임신 후 갑상선 질환으로 진단받는 경우도 많다. 임신 후 증가하는 임신 호르몬이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과 유사한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임신 초기에는 태아 스스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 수 없어 산모의 호르몬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요인이다.
윤사랑외과는 산부인과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임산부 갑상선 치료센터를 운영, NABY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NABY 프로그램은 나비 모양의 갑상선을 의미하는 나비(NABI)와 아기(BABY)를 결합한 이름에 걸맞게 엄마와 아이의 건강을 위한 임산부 갑상선 관리 치료이다. 임신 전부터 임신 중, 출산 후까지 3단계로 세분화해 진행한다.
임신 전 6개월 프로그램은 임신 계획 6개월 전부터 약 관리와 함께 검사를 통해 임신에 적합한 갑상선 호르몬 수치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임신을 준비하는 예비 산모를 위해 조기유산 방지와 안전한 임신을 목표로 한다.
임신 중에는 기존에 갑상선호르몬에 문제가 없던 사람들도 정상 수치를 넘어서는 경우가 발생해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 임신 중 관리 프로그램의 경우, 임신 주기별로 정상 호르몬 수치가 달라지므로 단계별 맞춤 관리가 이뤄진다.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물론 갑상선 수술 여부, 일과성 갑상선 중독증, 기존 갑상선 질환 유무를 고려해 진행한다.
임신 중에 갑상선 자가항체 양성이라면 출산 후 갑상선 중독증이나 기능저하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출산 후 6개월 프로그램은 출산 후 6주 후, 3개월 후, 6개월 후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를 통해 영구적 기능저하증을 예방하는데 중점을 둔다.
허나윤 윤사랑외과 대표원장은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면 엄마와 아이 모두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임신 준비부터 출산 후까지 전 과정에서 세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혈액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갑상선 이상을 명확히 진단하고 태아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 약물을 처방해 갑상선 호르몬을 적절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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