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제주 촬영장소 따라 여행하기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 제주 촬영장소 따라 여행하기
  • 칼럼니스트 김재원
  • 승인 2024.02.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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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사람 제주살이 이야기] 103. 너무 예뻤던 웰컴투 삼달리 제주 촬영장소 모음

JTBC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는 제주도에서 함께 나고 자란 조삼달(신혜선)과 조용필(지창욱)이 고향의 품으로 돌아와 꿈과 사랑을 찾는 이야기를 감동 있게 전했다. 사람 내음 가득한 ‘개천’ 삼달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뜻하면서도 유쾌하게 펼쳐 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았었는데요. 신혜선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력 호평까지 더해져 방영 내내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았습니다. 드라마가 재미를 더해갈수록 드라마 속 배경이 되었던 제주에 대한 관심도 그만큼 더 뜨거워졌는데요. 

도두봉 정상 전경. ⓒ비짓제주
도두봉 정상 전경. ⓒ비짓제주

오늘은 그래서 ‘웰컴투 삼달리’에 등장했던 제주 촬영 장소를 따라 조금 특별한 여행길에 나서보려 합니다. 먼저 가볼 곳은 어린 시절 삼달이가 용필이와 같이 앉아 하늘 위를 떠가는 비행기를 보며 상경의 꿈을 그렸던 ‘도두봉’입니다. 제주공항 근처에 있는 도두봉은 나지막한 오름인데요. 남녀노소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데다 탁 트인 제주의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어서 많은 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도두봉에서 동쪽으로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유명 관광지인 용두암까지도 가깝고요. 도두봉 바로 주변 해안도로는 무지개 도로로 불리면서 사진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김녕해변. ⓒ김재원
김녕해변. ⓒ김재원

다음으로는 삼달이가 용필의 아버지에게 용필과 헤어질 수 없다며 애원했던 장소인 ‘김녕해변’과 함께 삼달리 독수리 5형제가 자주 가는 럭키편의점과 삼달리 정류장이 있던 ‘오조포구’입니다. 이 두 곳은 모두 원래부터 올레꾼들에게는 익숙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김녕해변은 여름철 피서지로도 유명한 곳이고요. 오조리는 올레꾼들이 걸으면서 그냥 지나쳤던 성산읍의 작은 마을이었는데 드라마에서 소개된 이후로는 북적북적 유명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오조리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것을 보면 여전히 좀 어색한 것도 사실입니다. 

오조포구. ⓒ김재원
오조포구. ⓒ김재원

삼달과 용필이 기상청 사진전에 참가하러 갈 때 지나쳐간 해안도로인 ‘광치기 해변’도 꼭 가볼 만한 곳입니다. 물이 빠질 때 드러나는 독특한 해안지형이 멀리 성산일출봉과 함께 맞물리면서 이색적인 풍광이 연출되는 곳인데요. 드넓은 풍광이 마치 광야가 펼쳐진 것 같다고 하여 ‘광치기’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집니다. 

광치기 해변. ⓒ김재원
광치기 해변. ⓒ김재원

삼달이가 용필이의 변치 않는 사랑을 확인했던 장소는 한경면에 있는 ‘신창풍차해안도로’입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는 한경면 신창리 해상 풍력단지에서 차귀도 포구까지 이어지는 6km의 해안길인데요. 제주의 여러 해안도로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니까요. 꼭 메모해두시면 좋겠습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 ⓒ비짓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비짓제주

드라마에서 삼달이가 사진 촬영을 하는 숲으로 등장한 곳은 안돌오름 옆 ‘비밀의 숲’이라는 별칭이 붙은 곳입니다. 신혼부부들이 결혼 전 웨딩사진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곳이기도 한데요.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인데 그만한 값을 하는 곳이니까 이곳도 절대 놓쳐서는 안됩니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오는 시간에는 조용히 사진 찍기에 불편함이 있으니 가급적 오픈 시간에 맞추어 일찍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비밀의 숲. ⓒ김재원
비밀의 숲. ⓒ김재원

해마다 메밀축제가 열리는 ‘와흘메밀마을’도 상태가 용필이와 삼달이의 모습을 보고 부미자와 서로 사랑했던 추억의 장소로 떠올렸던 곳입니다. 와흘메밀마을에 방문하게 되면 드라마 속 장면처럼 메밀꽃밭 한가운데 서 있는 커다란 팽나무 아래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로 변하지 않는 사랑의 프러포즈를 따라 해보면 어떨까요?

와흘메밀마을. ⓒ김재원
와흘메밀마을. ⓒ김재원

이 밖에도 많은 이들에게 눈물을 흘리게 한 장소인 삼달이가 상태를 찾아 절로 가서 용필이에게 평생 사랑하겠다고 말했던 ‘관음사’. 조삼달이 자기 자신을 찾으러 떠났던 올레길인 ‘군산오름’. 용필이가 삼달이의 신발 끈을 묶어주는 명장면의 장소인 ‘가파도’. 공지찬이 돌고래를 찾기 위해 망원경으로 바다를 바라보던 ‘신도포구’까지 웰컴투 삼달리 속 제주 촬영장소들을 따라가며 아름답고 멋진 풍광들을 직접 경험해보길 추천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칼럼니스트 김재원은 작가이자 자유기고가다. 세계 100여 국을 배낭여행하며 세상을 향한 시선을 넓히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다. 삶의 대부분을 보낸 도시 생활을 마감하고, 제주에 사는 '이주민'이 되었다. 지금은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주인의 시선으로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에세이 집필과 제주여행에 대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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