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셀프인테리어’라는 트렌드가 생기며 가구는 물론 소품까지 직접 만드는 주부들이 많다. 내 손으로 직접 집을 꾸미고 싶어도 선뜻 도전하기 힘들다면, 작은 소품부터 시작해보자. 공예용 와이어는 다루기 쉬워 누구나 쉽게 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소품을 만들 수 있다. 니퍼와 와이어만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와이어 소품에 기자가 직접 도전해 봤다.
공예용 와이어는 1mm부터 6mm까지 다양한 두께와 컬러가 있다. 만드는 소품에 따라 두께를 달리 선택해야 하는데, 보통 작은 병을 묶어줄 때는 얇은 것으로, 형태가 유지되는 소품을 만들 때는 3mm 이상을 사용한다. 화방이나 문구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손잡이닷컴(www.sonjabee.com)과 같은 온라인 디아이와이(DIY) 숍에서도 주문 가능하다.
◇ 몇 번만 감으면 완성되는 와이어 소품
1. 아이비 장식병
마시고 난 음료수 병이나 유리병의 머리 부분에 와이어를 몇 번 감고 난 뒤 고리를 만들어 주면 아기자기한 소품이 된다. 병 속에 물을 담고 아이비 한 줄기를 담가두면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2. 초장식과 휴지걸이
촛대가 없을 경우, 초를 와이어로 장식해주면 좀 더 감각적이고 멋스러운 소품이 된다. 2~ 3mm 정도의 와이어를 일정한 간격으로 꼬아서 초에 둘러주면 완성.
또 욕실에서 사용하는 휴지걸이와 같은 용품도 와이어를 이용하면 손쉽게 만들 수 있다. 휴지걸이와 같이 모양이 유지되어야 하는 소품인 경우 4mm 이상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휴지걸이 만들기 순서>
1. 와이어를 이용해 휴지걸이 모양으로 전체적인 틀을 만든다.
2. 원모양으로 동그랗게 와이어를 돌려준다.
3. 남은 와이어로 휴지걸이 틀에 촘촘하게 감아준다.
3. 세탁소 옷걸이를 이용한 '물고기 조명'
세탁소에 맡긴 옷을 찾아올 때마다 쌓여가는 세탁소 옷걸이. 잘만 이용하면 멋진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와이어는 손쉽게 모양을 만들 수 있는데 비해 형태가 유지되기 힘들다. 이때 세탁소 옷걸이로 전체 틀을 만든 뒤 와이어를 이용하면 소품의 모양을 유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탁소 옷걸이로 물고기 모양을 만든 뒤 와이어로 비늘과 눈 등을 표현하여 물고기 전등갓을 만들어보자. 물고기 전등갓은 욕실 앞에 걸어두면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아이들 방에 걸어두면 귀엽고 상큼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물고기 조명 만드는 순서>
1. 세탁소 옷걸이로 타원형의 물고기 몸통모양을 만든다.
2. 옷걸이로 둥글게 타원형을 만든 다음 아가미 부분에 붙인다.
3. 아가미 부분에 비늘모양으로 와이어를 연결해준다. 비늘 모양을 만들 때는 작은 병을 이용하면 쉽게 만들 수 있다.
4. 비늘 모양을 계속 엮어나가며 물고기 몸통을 만든다.
5. 와이어로 둥근 모양으로 만든 뒤, 동그랗게 눈알모양을 만들어 연결하면 물고기 눈이 완성된다.
6. 물고기 몸에 눈 두 개를 달아준다.
7. 와이어로 꼬리 모양을 만들어 주면 물고기 모양이 완성된다.
8. 원하는 색깔로 컬러링을 하고 싶다면 스프레이 페인트를 얇게 여러 번 뿌리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