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시기와 독감시즌이 겹치기 때문
5월에 임신한 여성은 다른 달에 임신한 여성보다 조산할 가능성이 10%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프린스턴대학 보건센터 자넷 큐리 교수와 한스 슈원트 박사가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여성 64만 7050명이 출산한 자녀 140여만 명의 출생기록을 분석한 결과, 5월에 임신한 여성의 조산 가능성은 다른 달에 임신한 여성보다 1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큐리 교수는 5월에 임신했을 경우 만삭 시기가 1~2월 독감시즌과 맞물려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임신 말기에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조기진통이 올 수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사실이다.
이밖에도 여름철에 임신한 여성은 다른 시기에 임신한 여성에 비해 체중이 평균 8∼9g 더 많이 나가는 아기를 출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큐리 교수는 "임신 여성 중 독감예방백신을 맞은 산모는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조산 위험이 적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 저널(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온라인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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