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많이 묻은 채소나 과일은 피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피서지에서 쉽게 변질·부패하는 신선과일이나 수산물 등을 구입·섭취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을 5일 공개했다.
우선 피서지에서 과일이나 채소를 구입할 때는 흙이 지나치게 많이 묻어 있거나 상처가 난 것을 피하고 고유의 색깔이 선명한 것을 고른다. 수산물은 아가미가 선명한 암적색이고 눈이 또렷하며 비늘이 훼손되지 않은 것을 구입한다. 특히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산, 계곡의 야생 버섯, 산나물류, 바닷가의 복어, 조개 등은 전문가가 아니면 채취를 삼가야 한다.
과일과 채소를 세척할 때는 흙 등 이물을 완전히 제거한 후 살균 효과가 있는 1종세척제(과실 및 야채용)로 3회 이상 깨끗한 물로 씻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어패류는 병원성 비브리오균으로 인한 패혈증 감염 위험이 있어 가능한 한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조리취급자도 식품 취급 전 후 반드시 손세척을 꼼꼼히 해야 하고 손에 상처 난 조리자는 식품 취급을 하지 않거나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또 조리기구는 이물을 제거한 후 2종세척제를 이용해 깨끗이 닦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야 병원성미생물로부터 안전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고, 먹다 남은 과일이나 채소류 등은 가급적 폐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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