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테리아 우려 분유원료 국내 수입여부 ‘논란’
박테리아 우려 분유원료 국내 수입여부 ‘논란’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3.08.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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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해당기업 원료 수입됐으나 문제 원료는 아냐”

독성 박테리아 검출로 국제적인 분유파동을 일으키고 있는 뉴질랜드산 유청분말이 국내 수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보건당국이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된 뉴질랜드 폰테라(Fonterra)사의 하우타푸 공장에서 지난해 5월 생산된 유청분말은 국내 수입된 적이 없다고 7일 밝혔다. 또 이 원료로 만든 뉴트리시아(Nutricia)사의 카리케어(Karicare) 분유도 국내로 공식 수입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폰테라의 유청분말이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20차례에 걸쳐 총 412톤이 국내 수입된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 유청분말은 국내 한 분유업체에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 최대 유가공업체인 폰테라는 지난해 5월 생산한 유청 단백질에서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 검출된 사실을 지난 3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은 독소를 분비해 신경을 마비시키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다.

 

현재까지 박테리아에 오염된 유청 단백질 농축물 양은 900여 톤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문제의 유청분말은 중국, 호주,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6개국에 수출됐다고 식약처는 전했다. 이에 중국과 러시아 등 관련 국가들은 뉴질랜드산 분유의 수입을 전면 중단하고 관련 제품을 리콜했다.

 

식약처는 소비자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폰테라사의 유청분말 재고 전량을 회수해 보툴리누스 식중독의 원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 검사를 하기로 했다. 검사에는 약 1주일이 소요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문제의 뉴트리시아사 조제분유 2개 제품이 수입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카리케어 조제분유 제품 섭취에 주의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한편 이날 테오 슈피어링스 폰테라 최고경영자(CEO)는 "박테리아에 오염된 것으로 우려되는 분유를 수거했고 시장에 판매되는 제품은 없다"며 "모든 분유 재고는 창고로 옮겨졌고 더 이상 소비자들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슈피어링스 CEO는 전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고 이번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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