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내외로 즐기는 어린이 공연

풍부한 감성 길러주는 알뜰한 공연들

【베이비뉴스 이유주 기자】

집에서 TV만 보고 있는 우리 아이에게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보여주고 싶지만 비싼 가격 탓에 망설이는 부모들이 많다. 이러한 부모들을 위해 볼거리는 풍부하면서 1만 원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는 공연을 살펴봤다. 알뜰한 가격으로 우리 아이에게 감성 가득한 문화 바캉스를 선물해 보자.

◇ 재크의 요술지갑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 위치한 '더굿씨어터'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어린이 경제교육 뮤지컬 '재크의 요술지갑'이 펼쳐진다.

이 뮤지컬은 엄마의 보살핌 속에 투정부리고 고집부려야 할 나이의 어린 재크가 과일가게를 혼자 꾸려가면서 배우게 되는 소비와 관련된 이야기로 꾸며진다.

재크는 삶의 터전인 시장 안에서 실제 돈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게되고 돈에 대한 올바른 쓰임새와 바람직한 소비생활을 배우게 된다.

아이들은 주인공 재크를 통해 소비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진정한 소비와 나눔의 의미를 깨닫을 수 있다. 또한 뮤지컬 내내 어우러지는 신나는 노래와 춤은 아이들이 어려운 경제를 쉽고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공연은 60분간 진행되며 ▲평일 3시(월요일 공연無) ▲토, 일, 공휴일 11시, 1시에 시작된다. 티켓은 2만 2000원이나 예스24(ticket.yes24.com) 또는 위메프(www.wemakeprice.com)에서 구매할 시 각 8800원, 9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 안아줘요 무무

오는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가든파이브 아트홀에서는 가슴이 따뜻한 어린이 감성 뮤지컬 '안아줘요 무무'가 열린다.

이 뮤지컬은 무와섬을 지키는 작은 요정 무무(MUMU)가 바다 이곳 저곳을 떠돌며 많은 친구들을 안아주는 이야기로 꾸며진다.

공연은 '안아주다'라는 행위를 통해 아이들에게 따뜻한 감성을 전해주고 아이들이 가슴 따뜻한 행동을 자연스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무대위에 무무섬을 통째로 옮겨 놓고 헤엄치는 물고기와 대형 고래를 등장시키는 등 화려한 무대연출은 아이들에게 실제 바닷속에 있는 듯한 환상적인 분위기를 선물해 준다.

이외에도 소라, 조개껍데기, 거북이등껍질 등 다양한 소재의 다채로운 활용은 아이들의 풍부한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연은 50분간 진행되며 ▲평일 오후 2시(월요일 공연無) ▲토, 공휴일 오후 4시 ▲일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티켓은 2만 원이나 예스24 또는 쿠팡(www.coupang.com)에서 구매할 시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 콧구멍을 후비면

다음달 1일까지 대학로 소리아트홀 2관에서는 나쁜 생활 태도와 버릇을 고치는데 도움을 주는 기발한 상상 뮤지컬 '콧구멍을 후비면'이 펼쳐진다.

이 뮤지컬은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사과가 쿵!' 등 기존의 베스트셀러 뮤지컬의 제작진이 약 2년간의 준비 끝에 탄생한 작품으로 아이들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단순한 스토리로 구성됐다.

뮤지컬의 내용은 코를 후비면 주먹만하게 커지는 콧구멍, 귀를 잡아당기면 코끼리 귀처럼 늘어나는 귓볼 등 아이들이 자주하는 행동의 결과를 과장되게 보여줌으로써 나쁜 버릇을 올바르게 바꿀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아이들이 궁금해하고 호기심을 갖는 소재를 뮤지컬로 극화했기에 관찰력과 더불어 상상력, 창의력을 무럭무럭 키워줄 수 있다.

공연은 50분간 진행되며 ▲평일 오후 5시 ▲토요일 오전 11시에 시작된다. 티켓은 예스24, 옥션(ticket.auction.co.kr), 쿠팡에서 구매 시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 구름빵 픽쳐플레이

다음달 30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나무와 물에서는 엄마들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어린이공연 부동의 1위인 '구름빵 픽쳐플레이'(Picture Play)가 진행된다.

이 공연은 기존 공연에서 표현하기 힘들었던 장면을 그림자와 인형으로 구현해 아이들에게 신선한 즐거움과 흥미를 선사한다.

아이들은 그림자를 통해 눈에 보이는 실루엣보다 실제의 모습을 더 많이 생각하면서 관찰력과 집중력,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또한 빵이 오븐을 나와 하늘로 날아 오르는 장면, 인형들이 아장아장 걸어 나와 구름을 따는 모습 등 소담스럽고 사랑스러운 장면과 아기자기한 소품과 배경은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함께 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에게는 잃어버린 동심의 세계를 찾아주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은 50분간 진행되며 ▲평일 오전 11시, 오후 2시(월요일 공연無) ▲토, 일, 공휴일 오전 11시, 오후 1시에 시작된다. 티켓은 2만 5000원이나 위메프 또는 예스24에서 각 1만 원, 9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유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는 창간 때부터 클린광고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작은 언론으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이비뉴스는 앞으로도 기사 읽는데 불편한 광고는 싣지 않겠습니다.
베이비뉴스는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대안언론입니다. 저희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 후원하기에 동참해주세요. 여러분의 기사후원 참여는 아름다운 나비효과를 만들 것입니다.

베사모의 회원이 되어주세요!

베이비뉴스 좋은 기사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