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뉴질랜드 분유 원료 문제 없어”
식약처 “뉴질랜드 분유 원료 문제 없어”
  • 정은혜 기자
  • 승인 2013.08.28 2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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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에 치명적인 박테리아 검출 안 돼

【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국내 수입된 뉴질랜드 폰테라(Fonterra) 제품에서 신경마비를 일으키는 박테리아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뉴질랜드 최대 유가공업체인 폰테라사의 하우타푸 공장에서 생산된 유청단백분말을 정밀검사한 결과, 미생물(클로스트리디움 보튤리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28일 밝혔다.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은 신경독소를 분비해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킬 수도 있는 세균으로 특히 유아에 치명적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 6일 하우타푸 공장에서 생산된 유청단백분말은 국내 수입된 적 없고 이 원료로 만든 뉴트리시아(Nutricia)사의 카리케어(Karicare) 분유도 국내로 공식 수입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가, 하루만에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20차례에 걸쳐 총 412톤의 유청단백분말을 국내 수입한 적 있다고 말을 바꿔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특히 해당 유청단백분말이 아이들이 자주 먹는 분유의 원료로 쓰인다는 사실에 분노한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식약처는 문제의 뉴트리시아사 조제분유 2개 제품이 수입되지 않도록 조치하고 폰테라사의 유청단백분말 재고 전량을 회수해 정밀검사를 시행했다.

 

정밀검사는 하우타푸 공장에서 생산돼 수입된 유청단백분말 56톤과 다른 폰테라사 공장에서 생산돼 수입된 15톤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조사 결과 클로스트리디움 보튤리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안전성 검증 차원에서 하우타푸 공장 외의 공장에서 생산·수입된 제품 중 가공 원료로 사용되지 않고 국내 보관중인 유청단백분말 15톤도 검사대상에 포함했다"며 "식약처는 지난 6일부터 뉴질랜드산 조제분유 등 모든 유제품에 대해 수입시 클로스트리디움 보튤리늄 검사를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뉴질랜드 1차산업부(MPI)는 이날 성명을 통해 "폰테라 제품을 대상으로 정부 차원의 조사를 벌인 결과 농축 유청단백질에서 발견된 것은 보툴리누스균이 아니라 보툴리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없는 클로스트리듐 포자(clostridium sporogenes)로 확인됐다"며 "클로스트리듐 포자는 보툴리눔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을 생산하는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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