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정은혜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덕형)는 2013~2014년 인플루엔자 유행 절기에 대비해 생후 6~59개월 소아, 임신부 등을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로 정하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권고한다고 30일 밝혔다.
만 9세 이상 성인은 매년 1회 접종, 생후 6개월∼만 8세 이하 소아는 2010년 7월 1일 이후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2회 이상 받지 않았다면 2회 접종한다.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 콧물 같은 분비물로 쉽게 전파되는 급성호흡기질환으로 예방을 위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휴지나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습관과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통상 12월에서 다음해 4월까지 인플루엔자 유행이 발생하므로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본격적인 유행 발생 전인 10~12월 사이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기까지는 약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6개월가량(3∼12개월) 면역효과가 지속된다.
민간의료기관에서는 9월부터 접종이 시작됐고 보건소의 경우는 백신 공급이 완료되는 10월 첫 주부터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65세 이상 어르신,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의료수급권자 위주로 약 393만 명에 대해 무료접종을 실시할 예정으로 접종대상 주민은 사전에 거주지 보건소에 접종일정을 확인하고 방문하면 된다. 영유아, 임신부 등 보건소 접종 대상이 아닌 사람은 민간의료기관을 이용해 예방접종을 실시하면 된다.
특히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 받는 것이 중요하므로 접종당일 건강 상태와 평소 앓고 있는 만성질환을 의료진에게 꼭 알리고 예방접종 후에는 30분 정도 보건소에 머물면서 급성 이상반응(쇼크증상) 발생 여부를 관찰한 후 귀가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