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뉴스 웨딩뉴스팀 김고은 기자】
20~30대 미혼남녀는 결혼을 ‘필수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음 싱글생활연구소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미혼남녀 3653명을 대상으로 ‘싱글의 결혼관’을 조사한 결과 남성 10명 중 4명, 여성 10명 중 6명은 ‘결혼을 필수 아닌 선택’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결혼을 꼭 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는 남성 57%, 여성 39%로 조사됐다.
‘결혼하기 싫은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 ‘경제적 준비가 부족해서’(42%), ‘배우자감을 못 만나서’(24%) 순으로 답변이 나왔고 여성의 경우 ‘배우자감을 못 만나서’(39%) ‘육아, 살림 부담이 커서’(18%)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남성은 경제력, 여성은 육아와 살림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결혼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이 꺼려지는 상대’에 대해서는 남성은 ‘파파걸’(40%)을 1순위로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바람둥이’(31%), ‘장기연애경험자’(15%), ‘모태솔로’(9%), ‘효녀’(3%), ‘장녀’(2%) 순으로 응답했다. 여성은 ‘마마보이’(60%), ‘바람둥이’(12%), ‘효자’(10%), ‘장기연애경험자’(9%), ‘모태솔로’(4%), ‘장남’(4%) 순으로 결혼이 꺼려지는 상대를 꼽았다.
이음 싱글생활연구소 관계자는 “결혼을 당연시하던 과거의 규범이 무너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결혼의 부정적인 면을 크게 보고 회피하기보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 적극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개인과 사회 모두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음과 같은 소셜데이팅 서비스가 그 중심에서 개인들에게 좋은 해결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를 진행한 이음 싱글생활연구소는 소셜데이팅서비스기업 ‘이음(www.i-um.com, 대표 박희은)’에서 운영하는 트렌드연구소로, 2030싱글남녀의 생활·문화·심리를 연구 및 분석하고 있다.